9월 금통위에 대한 반응이 과도했다는 반응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로 빠른 진정세를 보였지만 피로감이 느껴지고 있다.
17일 장 초반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1호는 4.43%로 전날보다 3bp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2호는 4.87%로 전날보다 1bp 오른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65으로 전날보다 8틱 내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485계약을, 은행은 816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증권은 1293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뛰어나게 발표된 영향으로 초반 부담을 안고 출발한 모습이다.
최근 나흘간 이어진 강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조정세를 보였단 의견도 나온다. 근본적으로는 금통위에 대한 반응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여기에 전날 예상보다 강했던 시장의 되돌림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채권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은 일치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재정거래성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지만 이것이 금리하락을 이끌 핵심변수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장 참가자는 "어제 통안채를 산 외국인들은 여태 계속 샀던 태국계 자금에 더해서 말레이시아계 자금도 있었다"며 "태국 내 예금금리가 1%, 한국시장에서 스왑으로 엮으면 3%라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재정거래는 수급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는 있으나, 이종상품간 가격메리트와 국내외 통화정책에 따라서 만기 이전 청산이 가능하다"며 "현 시장상황에서 금리하락 전환을 유도할 만큼의 핵심변수로 부각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한은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금통위에 이은 매파적 발언이 나오진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또 이날 10시 시작되는 1.5년물 통안채 1조원에 대한 비정례 입찰도 관심사항이다.
투신권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수요는 계속 있을 것 같지만 시장전체적으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증시의 상승세와 금통위 쇼크가 대부분 되돌려진 점 등이 채권시장은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캐리메리트가 여전해 꾸준한 매수를 기대할수 있다"면서 "한은법때문에라도 한은총재의 태도가 좀 유해진다면 추가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