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5일까지 외국인은 금융업종을 71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4거래일간 6149억원, 일평균 1500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이다.
금융주 가운데 은행업종이 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은행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3~4가지 정도로 분석하고있다.
우선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돼 순이자마진(NIM) 확대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이고, CD금리는 전고점 직전까지 상승했다. 이로인해 3/4분기에 주요 은행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도 은행주에 긍정적이다.
이일훈 메리츠증권 마켓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낮은 조달금리와 통화가치의 약세 지속으로 캐리트레이드 통화로서의 조건을 충족하고, 이는 다시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은행주는 전통적으로 환율과 반대로 움직여왔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국 증시의 FTSE 선진증시 편입도 호재다. 이에 따라 유럽계 자금이 유입된다면 은행주 또한 수혜를 입게되는 것. 특히 유럽계 자금은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주 상승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은행산업 재편 움직임도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현정부의 핵심공약 중 하나가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정부출자은행의 민영화다. 최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마켓애널리스트는 "시야를 넓게보면 외국인들의 은행 매수는 한국 펀더멘털을 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외국인은 이미 3월부터 은행주를 사고있고, 은행주는 대표적인 내수업종으로서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