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말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32조8000억원으로 월중 4조4000억원(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증가분은 3조4000억원을 차지한다. 주택금융공사 앞 양도분을 포함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월중 3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LTV 강화' 시행에 앞선 선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데다 집단대출도 이주비와 잔금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올들어 줄곧 높은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해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리상승에 따른 CD금리 상승과 이로인한 대출금리 부담이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을 막아섬은 물론 경기를 재침체의 길로 이끌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LTV규제를 강화한데 이어 DTI 규제까지도 확대 강화했다. 실제 LTV규제 강화는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을 증가율을 2조8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상용 과장은 "LTV강화에 앞서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있어 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수준이 3조4000억원에 달했다"면서도 "8월에는 증가액이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과 신용협동기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은 각각 월중 2조7000억원(+0.7%)과 1조7000억원(+1.4%) 증가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지역별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 7월말 현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가계대출 잔액은 292조7000억원으로 월중 2조8000억원(+0.9%)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10조3000억원으로 소폭 감소(-921억원, -0.1%)로 돌아섰다.
특히, 부산·충남·전북 및 전남 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 대출이 감소했다.
수도권 위주의 증가흐름이 지속될 뿐 지방은 특별한 흐름이 없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