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담과 바젤에서 개최되는 G10 중앙은행 회의에 이어 다음 주에는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한국 등의 중앙은행 정책회의가 개최된다. 아마도 조기에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를 원하는 나라와 다른 나라들 간의 긴장이 드러날 것으로 판단된다.
MSCI 세계지수는 지난 주 10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 이번 주에는 속도 방지턱에 직면해 7월 이래 처음으로 주간 하락할 위험에 놓였다. 이 지수가 주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이후에는 5차례 밖에 없다.
EPFR 글로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 2일 기준 한 주간 세계 주식펀드에서 49억 5000만 달러를 환매했으며, 대신 채권펀드에 50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애시버튼(Ashburton)의 자산분배 전략가인 트리스탄 핸슨은 "글로벌 증시는 가치평가 면에서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연초에 비하자면 극단적인 저가매수 기회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애시버튼은 주식 편입 비중을 45%에서 35%로 낮췄다고 밝혔다.
핸슨은 이어 "주식시장의 조정이 올 경우 하락 위험은 덜할 것 같지만, 그 가능성은 한달 전에 비해서 높아졌다. 주식시장이 7월 저점에서 랠리로 3년에 해당하는 평균 수익, 약 20% 정도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조정이 온다는 것이 놀라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2개월 전망으로 보면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주식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또다른 매력적인 여건이 주식비중을 늘리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이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세계 46개 증시는 1월 이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14개 시장이 최소한 50% 이상 올랐으며 다른 22개 시장도 25% 넘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HSBC의 필립 풀 신흥시장리서치헤드는 "최근 등장한 정책적 견해들은 당장 경기가 최악은 지났다는 지적이지만, 전망 면에서 보자면 여전히 취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이 때문에 대다수 중앙은행들은 그 동안 강력하게 위험 자산으로 유입된 유동성 회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와 G10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출구전략과 경기회복 지원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소식통들은 이번 G20 공동성명서에서는 필요한 한 오랫동안 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음 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판단에 대한 경고가 나올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 호주와 스웨덴 중앙은행은 생각보다 온건한 태돌를 유지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편 여전히 올해 강력한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증시가 과연 지속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가 지난 2002년의 경험처럼 재고 회복에 근거한 회복 이후 이어진 조정과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당장 시장의 상승 모메텀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 시장 가치평가의 여건 면에서 2002년에 PER가 30배였지만 지금은 17배 수준으로 더 좋은 편이라는 점을 환기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계속해서 랠리 지속성이 의문이겠지만 결국 이런 우려는 섣부른 것으로 판명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DJ스톡스600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235에서 260으로 올려잡고 12개월 목표치는 275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