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IMF 발행 채권을 최대 500억달러 규모까지 사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2일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와 중국 런민은행 이강 총재간에 서명으로 정식 체결됐다.
중국은 지난달 25일의 런민은행 기준환율을 적용, IMF 채권을 3412억 위앤(약 500억달러)을 지급하게 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계약 내용에 따르면 "IMF 채권의 결제는 중국 렌민비(인민폐) 가치와 동등한 특별인출권(SDR)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같은 위앤화 결제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사실상 원하는 것은 위안화를 지급하면 IMF가 중국내 계좌를 통해 이를 인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위앤화가 글로벌 기축통화 부럽지않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IMF가 이 자금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위안화를 팔고 달러화 등 다른 통화를 사들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 변수들로 인해 동등한 금액이 환전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으며, 당일 이 물량을 모두 처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엄청난 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결국 시장에서 환전된다 하더라도 단기 위앤화 급락 가능성으로 인해 오히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더 많이 유출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IMF의 자금 지원을 받는 국가들에게 위앤화로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 역시 과연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IMF의 SDR 통화구성을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차후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야심차게 던진 위앤화의 권위를 높이려는 목적의 위앤화 결제 카드는 시도는 좋았지만 실효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