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과연 우리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우리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중국 기업들의 도전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향후 경쟁관계 형성은 불가피한 것이지만 현재의 기술력 등을 놓고 볼 때 단기간에 중국 기업들에게 위기의식을 느낄 상황을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게 우리 업계의 설명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징둥팡(BOE), 상하이광뎬(SVA), 인포비전(IVO), 존시안테크놀로지 등은 6~8세대 LCD생산라인 구축을 서두르고 있으며, 특히 존시안테크놀로지는 66㎝(26인치)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5세대급 AM OLED 패널라인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기업을 위협할 태세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내 업계에서는 기술적으로 이미 중국과 큰 격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일본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반도체 기술인력을 디스플레이 파트로 발령내는 등 그룹차원의 인력풀을 총동원해가면서 기술개발에 투자했었고 이러한 결과로 일본과의 기술차를 뒤집을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디스플레이 시장이 투자비용에 비해 비용회수 기간이 길다는 단점에도 불구 장기적 관점에서 연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 기업이 디스플레이 사업을 감량경영으로 선회하는 시점에서 국내기업은 오히려 투자를 확대했고, 이 결과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가 일본을 역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중국기업이 당장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더라도 이미 기술적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져 있고, 디스플레이 시장을 국내기업이 확실하게 점유하고 있는 만큼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업계의 한 관계자는 "AM OLDE는 LCD 기술이 기본이 되야하며 LCD보다 기술난이도도 높다"며 "충분한 기술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국은 한국을 따라잡기에도 버겁기 때문에 한국기업을 추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기업과 기술적 격차가 벌어져 있는 만큼 당장 중국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중국이 장기적으로 의욕을 갖고 도전한다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방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