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8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하계휴가, 파업 등에 따라 감소했지만 9월에는 신차효과 등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8월 해외공장판매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7월까지의 호조세가 이어졌다"며 "현대차는 전년 동월대비 42.9%, 전월대비 8.6% 증가한 13만680대를 생산했고, 기아차는 슬로바키아(KMS) 가동률 상승으로 전체 해외공장판매는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3만3708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전일 종가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09년 예상 PER은 각각 16.2배, 17.0배에 달해 양사 모두 시장평균을 대비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다소 과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8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91,467대로 전월대비 23.3% 감소했다. 1)현대/기아차 하계휴가 및 파업 영향으로 생산이 부진했고, 2)개소세 인하 종료와 3)신차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차급에서 17~31%의 판매감소세를 시현했으며 다만 신차(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뉴SM3) 출시의 영향으로 경차와 소형차급의 판매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일수가 회복되는 9월에는 현대의 투싼ix, YF 쏘나타의 신차가 가세하여 10만대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4분기 전체로도 기아 VG, 르노삼성 SM5의 신차 효과와 노후차량 교체 보조금 종료를 앞둔 선구매 현상에다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업체별 내수판매는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판매가 전월대비 22~28%까지 감소했다. 현대차는 46,841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대비 23.2% 증가했지만 이는 08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기아차는 경쟁 신차 출시 및 파업으로 주력모델의 판매가 부진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쏘울, 쏘렌토R 등의 신차효과 덕분에 8.1% 늘어난 25,184대를 판매했다.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효과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23.8% 판매감소를 기록했으나, 노사협상, 부품업체 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했던 2008년 8월에 비해서는 8.1%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뉴 SM3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10,726대(+14.5%, YoY)를 판매했고, 8월13일 생산이 재개된 쌍용차 역시 940대(-6.6%, YoY)가 판매되었으나 경영정상화를위해서는 최소 판매대수인 5천대를 크게 밑돌아 회생을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현대차는 8월에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한 68,355대를 선적했다. 하계휴가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기아차는 38,188대(-33.9% MoM, -15.3% YoY)를 수출했는데 임단협이 8월까지 연장되면서 부분파업이 계속된데 따른 생산 차질로 수출이 급감했다. GM대우는 전월대비 14.7% 감소한 29,922대를 기록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7.2% 감소하며 수출 감소폭을 줄였는데, 이 역시 08년 8월 생산차질영향에 의한 착시현상이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66%씩 수출이 감소되었다.
8월 해외공장판매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7월까지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대비 42.9%, 전월대비 8.6% 증가한 130,680대를 생산했다. 미국 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의 판매가 전월대비 증가했는데, 1)전월까지 생산차질을 빚었던 중국과 인도공장이 정상화되고, 2)터키 정부의 자동차 지원정책이 연장되면서 터키공장의 출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중국(DYK)공장에서 생산하는 중국형 포르테 생산이 전월대비 1.9% 증가했으나 전체 판매는 20,502대로 전월대비 3.7% 감소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KMS) 가동률 상승으로 전체 해외공장판매는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33,708대를 기록했다.
8월말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전월말보다 각각 20.3%, 10.1% 상승하여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 2.2%를 크게 상회했다. 주가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1)양사의 소형차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판매호조와 점유율 상승세 지속 예상, 2)신차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시각 변화로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세가 현대차에 집중된 점도 주가 강세의 주요 원인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가 바닥을 벗어나면서 소형차 위주의 국내업체 점유율 상승분이 판매 증가로 연결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일 종가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09년 예상 PER은 각각 16.2배, 17.0배에 달해 양사 모두 시장평균을 대비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다소 과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주요국에서 자동차 관련 지원책들이 대부분 4분기에 종료됨에 따른 후유증으로 2010년 자동차 판매 회복 강도가 미미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1,2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에 자동차 업종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