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이영기 기자] 정부는 9월 이후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수출은 적게 감소하고 수입은 대폭 감소하면서 생겨났던, 이른바 '불황형 흑자'도 우려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8월중 통관기준 수출이 290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비 2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274억1000만달러로 32.2%나 감소했다. 이에 8월 통관기준 수출입차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는 16억7000만달러로 흑자를 이어갔다.
8월중 수출감소율 20.6%로 지난 7월 21.8%보다 다소 개선되었다. 수입감소율은 32.2%로 자본재 소비재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35.7%보다 조금 나아졌다.
지식경제부의 강명수 수출입과장은 "수출은 6월말 밀어내기나 8월 휴가철에 따른 조업일수 등으로 감소했다"며 "9월 이후 수출은 이같은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황형 흑자기조 우려할 만한 수준 벗어나
특히 지경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기조도 우려할 수준에서 벗어났고, 비록 상반기 규모보다는 줄어들겠지만 두자릿수의 무역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강명수 수출입과장은 "8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불황형 흑자구조는 우려할 수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강명수 과장은 "전세계 수출이 -31%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20.6%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수출감소세 둔화를 강조했다. 전세계 상위 15개국(2008년 비중 62.8%)의 1~5월 수입감소율이 -31.2%인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수입도 금액기준은 감소했지만 물량기준은 올 6월 이후 다시 증가추세를 회복했다. 지난 5월 , 6월, 7월 수입물량은 각각 3362만톤, 3372만톤, 3669만톤이었다.
강명수 과장은 "특히 원유의 경우 8월 도입물량이 72.0백만 배럴로 전년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10.1% 증가한 것을 보면 그리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석유공사는 실물 차원에서는 유가가 급등할 요인이 없으며, 금융 측면에서 투기적인 수요가 없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넘지 않고 7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 9월 이후 수출입 모두 정상화 기대, 무역수지 두 자릿수 흑자 지속
8월 수출실적은 매년 6월말 상반기 실적관련 밀어내기 수출과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이 항상 작용한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조선사, 전자업계 등의 8월초(8.1~8.9) 휴가집중과 자동차업계 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이 있었고, 조업일수 감소(2일), 선박수출의 인도스케줄상 감소 등 일시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지경부의 분석이다.
특히 선박수출이 25.8억달러로 1~7월 평균 40억달러에 비해 감소한 것은 조선사들의 휴가집중과 인도일정에 따른 특이 요소로 부각됐다. 향후 3년치 수주물량이 확보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 미국의 하반기 경기저점 통과예상 등 수요증가 기대뿐 아니라 전년도 10월 이후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하락한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9월 이후에는 수출이 증가, 정상궤도로 회복조짐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수입측면에서는 최근 광공업 생산실적과 국내기계수주실적 등 국내산업 전반에서 경기회복 움직임이 보이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는 등 수입 감소세 둔화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강명수 과장은 "수출입 양쪽을 종합적으로 보면, 9월 이후 수출입은 모두 증가하여 무역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무역흑자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두 자릿수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