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심원섭 애널리스트는 29일 여행업에 대해 "외항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에어프랑스-KLM의 '제로컴(Zero Commission)'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후속 항공사가 생기면 다른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쇄적으로 제로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았던 만큼 에어프랑스-KLM의 공식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의 경우도 항공사들이 커미션 제도를 폐지한 이후 여행사 숫자가 3분의1 정도 줄어드는 충격파를 맞았을 정도"라며 "한국도 항공권 수수료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여행사들의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되나 항공권 단위당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판매물량 확대가 동반돼야 절대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로컴의 도입은 수익구조상 한계(限界)에 다다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1st-tier 여행사에게 쏠리는 계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외항사도 제로컴 동참 움직임
외항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에어프랑스-KLM의 '제로컴(Zero Commission)'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에어프랑스-KLM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1일부터 항공권 판매수수료 제도를 폐지(제로컴)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일부 여행사들에게 구두로 전달됐으며 공식적인 발표는 1~2주 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됐다. 만약 에어프랑스-KLM의 제로컴 도입이 확정되면 다른 항공사의 움직임에도 상당한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2008년 7월1일 수수료율 자유화를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어떤 항공사도 그 뒤를 따르지 않고 관망 자세를 취해왔기 때문.
그러나 후속 항공사가 생기면 다른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쇄적으로 제로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았던 만큼 에어프랑스-KLM의 공식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로컴 체제는 그동안 한국 여행업계를 움직여왔던 기본적인 질서와 관행의 전면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응과 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로컴 체제로의 전환과정에서 진통과 출혈은 불가피하다. 미국 시장의 경우도 항공사들이 커미션 제도를 폐지한 이후 여행사 숫자가 3분의1 정도 줄어드는 충격파를 맞았을 정도다. 한국 또한 항공권 수수료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 2010년 제로컴 시행 가능성 높아져
지금까지 대한항공만이 항공권 판매수수료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으나, 외항사 일부가 이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내년
부터 제로컴 시행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항공-여행시장을 주도하는데 ▲ 하드블록제 폐지(2007년) ▲ 항공권 판매수수료율 인하(9% → 7%, 2008년 4월) 등과 같이 업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또한, 이러한 대한항공의 움직임은 아시아나항공이나 외항사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왔는데, 제로컴 시행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폭등, 금융위기 및 경기 침체 등 대외악재가 돌출함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동참여부가 불확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금번 일부 외사항사들의 제로컴 동참 움직임으로 조만간 아시아나항공이나 기타 외항사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판단된다.
- 상대적으로 1st-tier 여행사에 유리한 사안
항공권 판매 수수료는 여행사가 항공사의 항공권 판매대리 역할을 하면서 취하는 이익인데, 수익구조가 열악한 중소형 여행사는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제로컴이 시행될 경우, 항공권 수수료비중이 높은 중소형 여행사는 직접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형 여행사들의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되나, 항공권 단위당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판매물량 확대가 동반되어야 절대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제로컴의 도입은 수익구조상 한계(限界)에 다다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1st-tier 여행사에게 쏠리는 계기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