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전망
-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형 기업
[뉴스핌=정탁윤 기자] "배관은 사람 몸으로 치면 동맥과 같습니다. 피가 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동맥이고 산업에서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배관이죠"
AJS(대표 김수일 회장, 사진)는 이같은 배관에서 관과 관 사이를 연결해주는 조인트(이음새)를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로 역사가 40년이 넘었다. 국내 조인트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생산제품 가지수만 3만개가 넘는다. 이 회사 김수일 회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김 회장은 증권사 지점장 출신의 정통 '증권맨'으로 지난 2005년 당시 적자상태이던 '아세아조인트'를 국내 최초로 적대적M&A를 통해 인수했다.
"증권사에 다니면서 주식과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금융을 아니 세상이 보입디다. 부실 기업들을 살펴보니 경영자가 제대로 못해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접 경영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입니다"
전 경영진들과의 문제는 깨끗이 해결했다. 당시로서는 최초로 경영진들의 지분을 시세의 두 배로 사버린 것.
M&A로 회사 경영을 시작해서인지 김 회장은 M&A 예찬론자다. 기업이 계속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수불가결하단 생각이다.
실제 취임 이후 초청정 파이프 제조 업체를 인수했고, 천일테크의 플랜지부문 영업권의 인수와 함께 T-press 대구경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김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가 故정주영 회장인데 정 회장이 지금 살아 있다면 틀림 없이 M&A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며 "지금의 흐름은 끊임 없이 미래 산업 아이템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관련 유망 기업들을 M&A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 "올해 사상최대 매출 전망..조만간 매출 1000억 달성"
김 회장이 인수한 이후 AJS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년 매출이 늘어 올해는 사상 최대인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사상 최대인 2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 사이클상 하반기가 활황기이고 정부의 녹색그린사업 및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등 SOC사업추진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하반기엔 밸브 관련 신제품도 나온다. 전국에 300여개의 판매대리점을 갖추고 있어 출시만 되면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밸브쪽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두산중공업의 사우디, 쿠웨이트 담수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서다. 현재는 부산에서 진행중인 두산중공업의 해수 담수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달청을 통해 각종 관급공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조만간 추가 자금 조달 계획도 있다. 배관 관련 아이템을 위한 투자에는 지난 2년간 200억원을 썼다. 추가 조달되는 자금으로는 생산라인 증설 등에 쓸 계획이다.
◆ "흑속에 묻힌 진주"..."AJS 브랜드로 승부할 것"
AJS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이 되면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은 배관사업으로 하되 '물'과 관련된 사업 등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철저하게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목표다.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은 피하고 그렇다고 개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사업도 배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만이 해낼 수 있는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준비된 기업인으로서 지금껏 실천을 했고, 금융의 노하우를 제조업에 접목시켰다. 그동안 관련 기업 M&A를 통해 매출 다각화와 사업다각화를 했기 때문에 경제가 턴어라운드 되는 내년쯤이면 회사도 한단계 도약 할 것이다. 세계를 향해 뛰겠다. AJS는 흙 속에 묻힌 진주와 같다"고 말했다.
궁극적 목표는 'AJS'라는 브랜드만 남는 것이다. 전략은 다소 생소한 'AJS'라는 사명에 있었다. 김 회장 자신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올(All), 조이플(Joyful), 스마일(Smile). (현 사명은 Asia Joint System이다.) 회사 이름에 한가지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AJS는 향후 즐겁고 웃을 일이 가득한 장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정근해 애널리스트가 본 AJS]
정부 및 지자체 등의 SOC투자 진행과정이 AJS의 향후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4대강살리기, 노후수도관교체, 지하도로건설 등의 사업진행에 따라 NEP 인증을 획득하고 조달청과 납품계약을 맺은 바 있는 AJS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AJS의 제품 중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홈조인트 제품의 경우 기존 용접류제품보다 내진성이 탁월해 초고층건물에 적용하기 적합하며 무용접이기 때문에 화재위험과 오염물질발생이 없는 친환경제품이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로 초고층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제품이 주목받는 지금, 홈조인트 제품은 AJS의 성장원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 투자가 이뤄졌던 초청정 파이프, 대구경제품, 플랜지 등이 향후 AJS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투자초기인 이들 고 부가가치제품의 매출 확대 여부가 손익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JS는 2009년도에도 전년도대비 무난한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폭발적인 매출증가도 기대해볼만 하겠다. 덧붙여 AJS 수출의 성장세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