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백신생산 능력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신종플루란 말만 들어간 뉴스나 재료에도 관련주는 연일 상한가로 치솟는다. 이에 뉴스핌 코스닥팀은 실제 수혜기업은 어떤 기업인지, 피해야할 업종과 종목은 무엇인지, 향후 테마열풍은 어디까지일지, 신종플루 테마에 대한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하는지 무분별한 신종플루 테마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뉴스핌=홍승훈 정탁윤 장진우기자] 설마 설마하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감염자가 2000명을 넘고 우려했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이 패닉상태로 접어들었다.
24일 발표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3000명선을 돌파했다. 하루 감염자 수도 200여명을 웃돈다. 특히 초중고 개학시즌을 맞고, 어학연수와 휴가를 떠났던 해외 출국자가 입국하면서 감염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휴교를 선언하거나 개학을 미룬 학교도 급증하는 추세다.
그나마 지금은 신종플루 감염증세가 나타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 우려스러운 점은 변종 발생이다. 내성을 갖는 바이러스가 나타날 경우 전세계는 패닉상태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스페인독감 당시 첫번째 유행땐 피해가 경미했지만 6개월 이후 두번째 유행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이되면서 피해가 확산된 점을 기억하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종플루 공포는 "지금이 최고조가 아니라 지금부터다"란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10~11월 최대 위기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 때문에 최근 시중에는 손 세정제, 향균티슈, 마스크, 구강청결제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을에 접어드는 9월과 10월엔 현재의 증가세가 수십배 배가되며 '창궐'이란 표현을 쓸 정도의 '대유행'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종플루가 글로벌 경기회복 방향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는 여행, 항공주 등 일부 산업에 피해가 예상되지만 더 확산될 경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기피할 것이고 그럴 경우 모든 산업군이 엄청난 피해를 맞게된다.
이렇듯 전세계가 신종플루 공포감에 휩싸였지만 주식시장에선 이로 인한 신종플루 테마가 기승을 부린다. 신종플루란 단어만 들어간 뉴스나 재료에도 해당종목은 '묻지마 상한가'다.
신종플루 치료제 생산업체는 물론이고, 동물백신 업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감염 예방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차례로 급등했다. 단지 신종플루에 대한 연구를 하겠다는 회사측 보도자료만 나와도 거침없는 상승세다.
신종플루 최대 수혜주로 꼽히지만 주가움직임이 상당히 무뎠던 녹십자는 불과 한달새 9만원대에서 20만원을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케이피엠테크는 1000원대 하던 주가가 지난주 5730원에 마감했다. 한달새 상승율이 5배다.
동물약품 백신업체인 중앙백신은 신종플루 관련 매출이 전혀 없다. 향후 매출 가능성도 없다. 그럼에도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묻지마투자의 최고봉이랄 수 있다.
10년 이상 스몰캡을 담당해온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상태는 수급과 심리이기 때문에 실제 매출여부나 펀더멘탈과는 전혀 상관없이 무관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매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옥석이 서서히 가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