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박현철 연구위원은 "현재의 환매 흐름은 특정구간에서 자금집중화가 발생해 파급된 불균형에 의한 것"이라며 "이 구간의 자금 가운데 일정부분이 유출된다면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펀드시장의 불안요인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금유출입 흐름을 살펴보면 2007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ETF를 제외한 공모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은 약 28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7년 5월말에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27조9000억원 이었음을 감안하면 해당 시기가 주식형펀드 투자 과열기였다고 해석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환매규모를 보면 연초 이후 2조1000억원 수준으로 특히 하반기 들어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박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 1400선에 안착한 7월 이후 개인들의 환매 욕구가 강화되고 있다"며 "8월에 가장 많은 환매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투자심리 회복, 장시간 필요할 것"
그렇다면 이렇듯 펀드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박 연구위원은 투자자금들이 직접투자 또는 단기운용상품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증시 주변의 자금흐름을 관찰해 보면, 연초이후 증시 급등에 따른 직접투자선호도가 높아졌으며, ELS나 CMA와 같은 단기운용 상품의 자금유입도 확대됐고 예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객예탁금의 경우 연초이후 약 6조원(64.4%)이 증가했는데 이중 19.4%인 약 2조5000억원이 7월 이후 증가했으며 연초 이후 ELS발행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6월에 11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CMA규모도 연초이후 26조9000억원(339.6%) 증가했고 은행예금 역시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연초이후 각각 11조5000억원, 21조9000억원 증가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에 그는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