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과 함께 밀리기 시작한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만회되지 않으면서 2% 이상 빠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수급 역할을 담당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된 데다가 4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는 기관의 매도세 역시 강화되면서 브레이크가 쉽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
17일 오후 2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58.70포인트로 전일보다 32.71포인트, 2.06%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개인은 52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저가 매수 전략에 돌입했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537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도 520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 7000계약 이상 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 2519억원과 비차익 2048억원이 모두 매도로 나타나 총 4566억원이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이 -4.12%로 가장 많은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은행 -3.52%, 금융 -3.28%, 건설 -3.15$, 철강금속 -3.06% 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현대중공업 -3.83%, POSCO -2.8%, 하이닉스 -0.26%, SK텔레콤 -0.28% 등으로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 100만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5% 하락한 72만원에 거래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고 실질적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는 분위기여서 대형주쪽이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함에 따라 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T분야 등의 흐름이 지금까지와 큰 변화는 없겠지만 기존에 매수했던 부분이 많은 만큼 외국인의 매수가 약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수 상승탄력도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경기지표 등이 상당히 개선된 결과로 나올 것인 만큼 곧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어서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상당 부분 경기가 저점에 임박앴고 터닝포인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오늘 빠진 것이 만회하면서 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