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기지표의 호전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극에 달하면서 지난 6일 CD금리는 2달만에 0.01%포인트 올라섰다. 2달만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4월 16일 2.41%로 내린이후 지난 6월 4일 2.42%로 올랐다 하루만에 복귀됐음을 감안하면 4달만의 움직임이 었다. 그랬던 CD금리가 13일 하루동안 0.03%포인트 오르며 시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6.03%에서 6.06%로 0.03%포인트 상승한 이후 최대폭이다.
CD금리의 상승은 일부 시중은행에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CD발행이 이뤄진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SC제일은행은 48일물 CD를 2.40%에, 하나은행은 민평보다 17bp 높은 2.70%에 4개월 CD를 각각 3900억원 어치 발행했다. CD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실제로 금리인상도 이뤄지기 전에 CD금리가 오르자 시장참가자는 물론 금융소비자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91일물 CD금리의 경우 각종대출금리의 기준이되기 때문에 그 부담은 더하다.
물론 일각에서는 3개월물 CD가 현재 실질적으로 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머물렀던 2.41%는 시장에서 인식하는 금리와 차이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CD금리의 상승이 정상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추세적 상승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완벽히 살아났다고 장담할 수 없는데 CD금리를 올리는 것을 정부나 금융소비자들이 용인하겠냐"면서도 "CD금리가 현실과 괴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의 지급결제가 허용되면서 CMA와 예금금리를 놓고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CD금리의 상승요인은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CD로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높지 않지만, 금리인상에 대비해 자금을 미리 유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CD금리의 본격 상승세는 금리인상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도 "은행들은 앞으로 금리를 올리긴 올릴 것 아니냐는데 더 민감할수 있어 CD금리의 안정을 장담할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CMA와 은행 예금이 심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를수 밖에 없다"고 첨언했다.
실제로 최근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인상 대비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2일부터 3년제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종전 연 4.3%에서 5.5%로 무려 1.2%포인트, 2년제 정기예금의 경우 연 4.1%에서 5.0%로 0.9%포인트 올린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판 예금의 성격을 띤 장기예금이긴하지만 5%대의 금리를 제공한 것은 한국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거의 처음이다.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4%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인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