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정책효과 등을 제외하면 지속될 수 있는가에 의문을 제기한 것. 이는 3/4분기 이후 경제상황을 확인한 후에야 금리인상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또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시장이 다소 앞서나간 것"이라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격차가 통상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4분기의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왔다"면서 "앞으로 하반기에도 플러스 성장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아직 시작되지 않아 불안요소가 남아있고, 국내 고용사정도 정부의 일자리 사업으로 나아진 것으로 보여 그 효과가 오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동력에 다소 불확실한 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효과가 아닌 민간의 자생적인 회복 능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출구전략 논의와 관련 이 총재는 "출구전략의 포괄 범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출구전략의 포괄하는 범위에 따라 일부는 진행됐고 일부는 아직 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금융위기의 직격탄 맞아 기준금리를 제로수준까지 내리고, 평상시 생각도 안하던 조치를 많이 한 나라와 우리는 차이가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출구전략 범위내지 긴급성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면에서는 파격적인 조치를 많이 했지만 금융쪽에서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구전략 논의와 다르게 접근해야한다는 얘기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한 것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조금 앞서나간 점도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간) 격차는 통상적인 수준보다는 조금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주택가격과 관련 "서울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주택가격도 지난 7월 초까지 상당히 빨리 상승했고 7월 하순에는 주춤하는 기세이지만 전체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있다"며 "이런 기미는 상당히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고, 주택가격 상승이 투기심리로 확대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