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수익률의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에 장초반 주춤했던 채권시장은 이내 보합권으로 올라서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2년물 통안채가 4.15%라는 비교적 높은 금리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는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매도헷지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 코스피 지수가 주춤거리자 보합권으로의 복귀 움직임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헤지성 매도가 나오고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은 다시 급하게 약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하락마감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 등 부담요인이 더 신경쓰이는 분위기다. 특히 단기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전문가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극도로 민감해진 모습이라며 얇아진 시장에서의 출렁거림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미 금통위의 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으로 더 오르기도 사실상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은 8bp 오른 4.43%, 국고채 5년은 6bp 오른 4.92%였다. 또 통안채 1년물은 9bp오른 3.03%, 통안채 2년물은 7bp오른 4.16%에 최종호가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22틱이나 내렸다. 최종시세는 109.30.
외국인들이 4070계약을 팔며 시세하락을 주도했다. 증권사도 4023계약의 매도를 단행했다. 은행과 투진은 2608계약과 1906계약 매수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장초반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 저가인식에 매수세가 들어오는 듯 하기도 했지만 2년 통안채 입찰 이후 상황이 다소 반전하는 모습이었다"며 "통안채 응찰은 상당히 호황이었지만 통안채 입찰은 금통위란 부담스런 이벤트를 앞두고 헤지물량 출회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최석원 파트장은 "기본적으로 금통위에 대한 부담이 지속됐다"며 "단기금리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게 이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에 매물이 나온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롱포지션을 가진쪽이 불안하는 국면이라는 게 확인됐다"며 "특히 1년물의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 파트장은 "전체적으로 단기쪽이 장기보다 더 오르는 플래트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전환의 우려가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파트장은 "금통위에서 경기상황을 안좋게 얘기할수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금리가 더 오르긴 모멘텀이 없어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속에 보합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금통위를 선반영한 측면이 강하다"며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없다면 금통위 이후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