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DP는 지난 1/4분기 -5.5%나 하락했기 때문에 이보다는 더 나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넉넉하게 반등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직전분기였던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은 -6.3% 였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이번 2/4분기 예상치는 -1.5% 이다.
투자자들은 내심 이번 미국의 2/4분기 GDP가 경기 회복 추세를 충실히 반영할 경우 주식시장의 한단계 추가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장초반 2% 가까이 급등하며 92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이같은 GDP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결국 0.92% 상승, 9154.46으로 마감했다.
PNC파이낸셜의 스튜어트 호프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큰 폭의 재고조정 효과로 GDP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는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약 전문가들의 예상치 범위보다 낮거나 직전 수치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장의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때문에 이전 분기의 수정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GDP의 반등으로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는 언제든 금이 가기 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미경기 회복을 위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올 하반기까지는 금리를 제로수준에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2년래 최고치인 9.5%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기업들은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고용을 늘리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 역시 올해 말까지 10%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바닥권에 놓여 있는 주택시장과 신용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금융 상황은 여전히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클리어뷰 이코노믹스의 켄 메릴랜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는 언제나 사자처럼 왔다가 양처럼 가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