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개된 6월 금통위 회의록이 이날 시장을 짓눌렀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 재료는 개장 직후 반짝 힘을 발휘했을뿐, 회의록에 언급된 출구전략 논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도 하루만에 다시 등장해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하지만 금리가 4.2%까지 올라서자 참가자들은 매도를 망설이기 시작했다. 저평가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도 지속됐다. 장 막판에는 환매수 물량도 유입되면서 시세 회복을 견인하기도 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증권·은행을 중심으로 장후반 환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미결제가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장막판 매도베팅에 대한 환매수가 시세회복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과 고시한 최종수익률은 국고채 3년의 경우 전일보다 1bp 오른 4.17%, 국고채 5년물은 전일종가수준인 4.71%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대비 8틱 하락한 109.88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3651계약매도로 시세하락을 견인했고, 투신권은 331계약 매도로 힘을 보탰다. 증권과 은행은 1477계약과 1016계약을 매수하며 낙폭 만회에 힘썼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 의사록에 대한 부담과 그동안 금리가 과하게 빠졌다는 인식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근본적으로 시장에 대한 뷰는 롱과 숏이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물기준으로 의미있는 방어선이 오전에 깨지면서 장중 매도가 깊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금리 레벨이 높아 저가매수가 장후반 유입되면서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며 "장 끝날 무렵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빠진다는 인식이 있어서 현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첫 상장된 국고채 ETF의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ETF가 이슈는 됐지만 금리에는 영향을 안줬다"며 "타사들의 동향을 서로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저가매수심리와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 출렁이는 미국금리 동향, 내일 발표 예정인 국고채 발행 계획 등의 영향으로 향후 금리는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8월 금통위 이후에야 본격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