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경제 활동이 1.5% 위축되면서 4분기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통상적으로는 이 같은 소식은 악재가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지난 해 4/4분기 6.3%, 올해 1/4분기 5.5%의 급격한 경기 위축을 경험하면서 '대공황' 가능성을 염려하던 상황이기 때문에, 2/4분기가 예상대로라면 오히려 경기 회복의 전조 쯤으로 여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로버트 바버라 ITG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당국이 전반적으로 경기 대응에 성공, 대공황 사태는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SJ는 상당수 전문가들이 지난 분기에는 소비자와 기업이 이전 두 분기에 비해서는 소비지출을 급격히 줄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7월부터 개시된 3/4분기 경기를 좀 더 낙관하게 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전문가들은 3/4분기 미국 경제가 소폭이나마 성장하게 되면서 지난 2007년 12월부터 개시된 경기침체가 거의 끝나간다는 판단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다우지수가 9000선을 회복하면서 3월 저점 대비 40% 가량 급등한데서 보이듯이 투자자들도 이 같은 경기 회복 시나리오를 받아들이는 실정이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는 "그 동안 투자자들이 신뢰에 큰 충격을 입었지만 2/4분기부터는 불안 요인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자유낙하 양상이 중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아직도 은행 대출은 부진하기 때문에 경기 전망 면에서는 약세 요인이다. 지난 분기 미국 15대 은행들은 대출을 약 2.8% 가량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4분기 GDP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온다면 오바마 정부에 대한 정책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말처럼 뒤늦게나마 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페롤리는 재고 감소 요인이 아니라면 2/4분기 경제는 위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성장률 예상치는 마이너스 1%로, 다른 전문가들 보다 양호하게 보고 있다.
이 대목에서 WSJ는 다우존스 서베이 결과 2/4분기 경제가 2% 가량 위축되었을 것이란 판단도 있지만, 0.7% 플러스 성장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기업들 중 다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재고를 계속 줄여나갔다고 밝혔다. 사실 2/4분기에 더 많은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나섰다면 이는 오히려 3/4분기에 경기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