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27일 "글로벌 주가상승과 조기출구전략 실행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우려와 달리 FRB의 자산규모는 연내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6월 FOMC에서 재확인된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따르면 FRB는 연말까지 약 74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단기유동성 기구가 모두 폐지되더라도 연준의 자산규모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물론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주요 경제권에 비해서 빠르게 진행됐고, 그 동안 한국은행이 시장에서 단기유동성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미국보다는 출구전략이 빠를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한은의 국내자산감소를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기준금리에 비해 과도하게 낮았던 단기금리의 정상화와, 대외자본 유입을 불태화하는 과정에서의 통화당국이 유동성을 흡수했기 때문이지, 이를 출구전략이 시행되고 있다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작은 개방형경제인 한국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통화당국의 유동성 공급과 회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속성이 있다"며 "통화당국의 정책스탠스가 변하지 않더라도 대외로부터 유동성이 유입되면 통화당국은 유동성을 흡수해야 하고, 유동성이 빠져나갈 경우에는 유동성을 공급해
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콜금리가 정상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에서 향후 통화당국의 유동성 흡수가 외부로부터 유동성 유입을 흡수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통화정책은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실제 출구전략 실행은 시장의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정책의 디커플링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경제권의 연내 통화긴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내수부진과 투자촉진의 필요성으로 인해 통화완화 기조가 당분간 유지돼야 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정책당국이 연내에 실제로 출구전략을 단행해 금리가 크게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