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자본유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
하나금융의 2/4분기 흑자전환을 평가할 때, 핵심은 수익성회복이다.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17bp 하락한 1.43%에 머물렀고, 수수료이익도 늘었다.
김종열 사장은 “은행들 가운데 가장 먼저 NIM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 같다”고 했다.
금융위기의 ‘쓰나미’는 지나갔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반기 NIM이 20bp 가량 개선돼 연말 2% 가까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한다.
김종열 사장이 “하반기는 자산을 3조원 늘릴 것”이라고 말한 것도, 그동안 디레버리지로 자산이 4조원 줄었고 금리안정, 시장회복, 수익증가에 확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적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환율에 대한 걱정을 그는 숨기려 하지않을 정도로 향후 하나금융의 실적을 조망할 때 반드시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김종열 사장은 24일 하나금융그룹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3조원 자산을 늘릴 것인데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면서 “대손충당금이나 순이자마진이 더 안정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이자 마진 20bp 기대는 외화유동성, 환율, 연체율 등 3개 부문의 안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환율이 1220원이 되면 외화자산에서 순이자마진 개선효과가 30bp가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외화조달금리가 리보+200bp로 내려갔지만, 언제 갑자기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도 하고 있다.
김종열 사장은 “미국이나 유럽시장이 갑자기 어떻게 될 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연체율에 대해서 그는 “연체는 시장자체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개인신용대출 등은 고용이 개선돼야 확신을 갖는데 아직 확신이 안든다”고 했다.
SK그룹과의 하나카드에 대한 지분제휴에 대해 일부 불안한 시각에 대해서도, 지분의 정도가 핵심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다.
사업의 방향을 서로간의 이해관계에 맞게 설정해,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종열 사장은 “SK와 예비검토해서 잘 되고 있고 딜(Deal)은 고저가 있는 것”이라며 “지분을 팔고사고가 아니라 컨셉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의 통과로 산업자본의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도 관심꺼리다.
잘만하면 경영권을 안정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적대적 인수합병(M&A)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김종열 사장은 “산업자본이 9%까지 살수 있는 데 당장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환경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자본과 경영이 분리되는 게 하나금융의 원칙이라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도 지주회사법으로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논의는 없었다고 그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