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적 경기회복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고용사정이 빠르게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상반기 재정을 집중 투입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실탄도 떨어지고, 세계경기 회복이 더뎌 수출도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24일 한국은행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200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4분기 GDP성장률이 2.3%라는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1/4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성장률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분기 큰폭의 성장은 크게 ▲ 승용차 세제 혜택이나 휴대폰 판매 호조 등 민간소비의 증가 ▲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의 생산호조 ▲ 재정지출 확대 ▲ 설비투자의 증가 전환 등에 기인한다는 게 김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2/4분기 성장은 내수진작책과 대중국수출 호조에 힘 입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GDP성장에 대해서는 자신없는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빠른 재고조정이나 전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은 기대할수 있지만 재정투여가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세제 혜택으로 인한 일시적 소비증가가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 국장은 "세제혜택이 민간소비에 1%, 설비투자에 4.4%의 기여를 했다"며 "이는 GDP성장률에는 각각 0.5%와 0.3%의 영향을 미쳐 총 0.8%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자생적인 경기회복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다는 말로 우려를 표했다.
민간소비나 설비투자가 플러스 전환했지만, 자생적 성장의 가장 큰 모멘텀인 고용사정이 빠르게 나아질지 확신할수 없기 때문이다.
김 국장은 "고용사정이 빠르게 좋아질 가능성이 그렇게 큰것 같지 않다"며 "고용이 좋아지지 않는 한 2/4분기처럼 빠르게 올라갈 것이란 기대는 어렵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상반기 재정을 집중 투입했기때문에 재정투입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등을 반영하면 자생적인 경기회복은 다소 불확실성이 크다"며 "세계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일각에서는 미국경제에 대한 더블딥 우려도 나오고 있어 수출이 불확실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히 향후 GDP는 수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경기의 회복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이를 장담할수 없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