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 \\"공정위 심결 대단히 유감스럽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은 2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2600억원 결정과 관련, "퀄컴은 지난 3년간의 공정위의 조사활동에 최대한 협조했으나 이번 공정위의 최종 심결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에서 제기된 사안들은 크게 보면 두 가지"라며 "하나는 퀄컴 칩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할인해 준 것과 둘째는 퀄컴 칩의 구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차 사장은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퀄컴 칩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할인해 준 것은 지난 1993년 한국기업과 퀄컴 간에 라이센스 체결 당시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의 '표준기술도입계약서'상의 합의에 따른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구매량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도 한국 휴대폰의 가격 경쟁력에 기여한 것으로서 한국 휴대폰 제조사와 협의 하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차 사장은 "퀄컴은 향후 한국 휴대폰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을 정중히 표명한다"며 법적조치를 포함한 최대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관련, 김승수 퀄컴코리아 상무는 "차영구 사장의 공정위 조치와 관련한 입장은 앞으로 공식 공문을 접수 받은 뒤 법적조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절차를 통해 대처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다음은 차영구 컬컴 코리아 사장의 공정위 심결과 관련한 입장입니다.>

한국이 퀄컴과 불가분의 인연을 맺어온 지 어언 10여 년이 흘렀습니다. 한국과 퀄컴은 지난 90년대 당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CDMA 방식의 상용화를 성공시킴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고, GSM 방식이 장악해오던 세계 이동통신 산업의 물줄기를 바꾸었습니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퀄컴과 그 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한 대한민국, 이 둘은 경제분야에서 동맹을 구축한 것입니다. 퀄컴과 대한민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CDMA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해 온 결과, 세계 이동통신산업을 주도하고 있었던 GSM 방식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주역이 되었으며 이제 한국은 세계 휴대폰 업계에서 강자가 되었습니다. 삼성과 LG는 오늘날 세계 휴대폰 시장의 30%를 점유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세계 시장의 ‘스타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퀄컴은 투자 및 기술 개발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과 동반자로서 함께 성공해야 한다는 인식을 변함없이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퀄컴과 한국 기업들이 동맹과 협력 관계를 유지 발전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의 경쟁사들의 제소로 퀄컴의 비즈니스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퀄컴은 지난 3년간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활동에 최대한 협조하였습니다만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심결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퀄컴의 비즈니스 행위는 합법적이고 적절하며 친(親) 경쟁적이었습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에는 세계 휴대폰 시장의 첨예한 경쟁관계가 배경으로 있습니다. 과거 퀄컴과 한국 기업이 협력해 CDMA를 상용화 시키기 이전에는 GSM 방식이 지배적이었고 그 주역들은 노키아, 에릭슨 등의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었습니다. 퀄컴과 한국 기업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CDMA 휴대폰과 서비스는 GSM 독식체제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 결과 GSM과 CDMA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80대 20 정도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CDMA가 핵심인 WCDMA의 세대로 진입했으며, 거대한 잠재성을 지닌 인도와 중국 등의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GSM 진영의 기업들은 그들의 아성이 잠식되는 현실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껴 연합을 결성했고, WCDMA 시장에서의 동일한 성공을 막기 위해 CDMA 진영의 주역인 퀄컴과 한국 기업들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GSM진영의 공격 대상은 퀄컴만이 아닙니다. 한국 기업들 또한 그들의 공격 대상입니다. 퀄컴과 한국 기업들은 떼래야 뗄 수 없는 상생 관계이자 동맹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퀄컴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기업은 노키아에 제품을 공급하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브로드컴으로, 이들은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가장 큰 경쟁사들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된 사안들은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퀄컴 칩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할인해 준 것(공정위는 로열티 차별로 언급), 둘째는, 퀄컴 칩의 구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준 것(공정위는 배타 조건부 리베이트로 언급)입니다. 이 두 가지 사안이 바로 퀄컴과 한국 기업들과의 동맹 관계를 깨뜨리고 자사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를 가진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같은 기업들에 의해 제기된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휴대폰 제조사와 경쟁관계인 기업들이 자사의 이득을 위해 한국의 공정거래법을 이용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한국 휴대폰 제조사의 경쟁자들을 이롭게 하는 반면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타격을 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퀄컴 칩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할인해 준 것은 1993년 한국기업과 퀄컴 간에 라이센스 체결 당시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의 ‘표준기술도입계약서’상의 합의에 따른 조치였습니다.

구매량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또한 한국 휴대폰의 가격 경쟁력에 기여한 것으로서, 한국 휴대폰 제조사와 협의 하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행위는 어떤 분야, 어떤 거래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시장행위이자 관행입니다. 또한 퀄컴이 구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해서 퀄컴 칩의 구매율이 올라가지도 않았으며 인센티브 제공 이전과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퀄컴이 제공했던 인센티브는 특별한 의도 없이 대량 구매에 따라 제공한 합리적인 혜택으로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휴대폰의 글로벌 가격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던 것입니다.

퀄컴이 칩 구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준 것과 퀄컴 칩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할인해 준 것은 한국 휴대폰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왔습니다. 이처럼 퀄컴은 한국 휴대폰 제조사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한국 휴대폰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그 동안 퀄컴의 기여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퀄컴은 향후 한국 휴대폰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번 결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을 정중히 표명합니다.

퀄컴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법을 존중하고 준수할 것이며, 한국의 휴대폰 및 IT 산업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성장의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