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은 거래대금 증가를 통한 수수료 수입 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증권업계에는 가장 정확하고 직접적인 호재다.
특히 다음달 4일부터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거래대금이 10조원대에 이르렀다가 5월 시장금리의 상승과 더불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바 있어 전반적으로 증권업종의 현재 주가가 낮게 평가된 부분도 없지 않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박석현 연구위원은 "6월까지도 장세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권주가 온전히 오르지 못했다"며 "지금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있다는 점, 거래대금의 증가세, 시장금리의 안정 등을 감안한다면 7월부터는 다시 패턴을 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석현 위원은 "수급측면에서 은행주가 많이 상승했는데 이것이 감소할 경우 순환매상황에서 그 흐름이 증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도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흐름과 이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의 강승건 연구위원도 "현 상황으로서는 증권사의 수입구조 중 위탁매매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므로 위탁매매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코스피가 고점 돌파를 시도할 때 증권주도 함께 상승하는 등 주가와 동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증권업의 하반기 전망은 곧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3/4분기에 코스피지수의 고점이 형성된다고 보는 관점인 만큼 이러한 흐름에 따라 증권업종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박진형 연구원 역시 "분기 이익규모가 증권업이 초호황이던 지난 2007년 수준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PBR은 1.4배 수준으로 2007회계년도 평균 PBR 1.9배에 못미친다"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시황변화에 따른 이익모멘텀이 강력하거나 독보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해 추가적인 성장성을 확보한 증권사에 대해 차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게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지급결제서비스, 기대할 만한 호재인가
한편 증권업계의 최근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급결제서비스가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
메리츠증권의 박석현 연구위원은 "지급결제 서비스로 은행에 치중됐던 고객들의 월급 계좌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기업 계열 증권사나 CMA의 강점을 지난 동양종금증권은 신규고객이 증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증권주는 상승 장세 중 정책적인 수혜와 더불어 펀더멘탈 측면 등에서도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손미지 연구원도 대기업 계열사 및 동양종금증권에 대해 급속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CMA 시장 및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기점이 된다고 주목했다.
손 연구원은 "높은 브랜드 파워 외에도 계열사의 임직원 급여계좌 및 퇴직연금 유치로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며 "대기업 계열 증권사 임직원들의 급여계좌를 CMA로 유치할 수 있다면 경쟁사에 비해 빠른 고객기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신증권의 강승건 연구위원은 CMA로 인한 수익구조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강승건 위원은 "계좌가 증가한다고 해도 CMA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없다"며 "CMA 자금이 유치되더라도 증권사의 수익성과 바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강 연구위원은 "전환을 통해서야 수익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며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계좌나 잔고만을 기준으로 긍정적 의미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긋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