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정된 10년물 입찰과 미 금리의 상승, 국내 증시의 급등 등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말 시장을 패닉 직전까지 몰고갔던 외국인들이 초반부터 대량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주택착공 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 영향으로 지난주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의외로 강한 매수를 보이면서 예상이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약세장을 예상하고 오늘 장을 시작했는데,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나와서 좀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세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아직 차익거래의 기회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달러를 차입해서 원화로 환전하고, 이 원화로 한국국채를 매입하는 달러캐리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한국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한 시장 참가자는 "최근 달러조달이 괜찮기 때문에 차익거래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이런 의견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국채선물이 현재 35틱 저평가 돼있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2개월 후에는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운용규제에 제약이 없는 외국인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설명이다.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인 9-2호는 전거래일보다 1bp내린 4.09%에, 국고채 5년물인 9-1호는 전일 종가인 4,62%에 거래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오른 110.14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은 2689계약 매수하며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증권과 은행은 1277계약과 1273계약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선물사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 입찰도 있고 미국 금리 오르고 해서 약하게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 가격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밀린것에 대한 반발매수로, 주식이 좋고 채권시장이 당장 좋아질 것으로 보이진 않아 가격이 세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책금리 전환전까지는 금리 올라오면 사고, 내려오면 파는 박스권 매매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지난주말 어느정도 팔면서 가격이 밀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20일선 근처로 다가가자 다시 매수에 나선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