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산 3280억원이 책정돼 있는 낙동강 18공구 사업은 경남 함안에 보를 비롯한 조경시설, 하천공사 등을 맡게 된다. 공사 비중은 보공사 40%, 하천공사 30%, 조경시설 20%, 기타 10%이며 삼성물산,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이번 그룹사간 중복 입찰과 관련해 두 회사의 입장은 서로 계열사이기 이전에 SK건설, GS건설과 마찬가지인 경쟁사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어떤 사업이든 좋은 사업을 확보하는게 회사의 최우선 목표이며 18공구의 경우 우연치 않게 삼성엔지니어링과 겹치게 된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역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같은 그룹에 속한 그룹사일뿐 현대건설-현대엔지니링과 같은 계열사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조율 같은 절차를 갖지 않았다"라며 "이번 사업에서 삼성물산은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경쟁사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18공구 중복 신청에 대해 현재 삼성그룹 콘트롤 타워의 부재가 그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쟁은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수 없고 다분히 그룹내 중복 사업 진출을 막을 장치가 없는 것과 무관치않아 보인다"며 "같은 삼성 계열사이지만 법인이 다른 만큼 서로를 경쟁사로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