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13일 12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51% 급락한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으로의 네트워크 사업 양도건에 대한 주식매수청구 가격인 1만3219원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것은 양도 결정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5월 13일 1만2700원 이후 최저가다.
지난 5월 21일 SK텔레콤에 네트워크사업부문을 양도하기로 결정한 직후인 26일 주가가 1만7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무려 4550원 빠진 금액이다. 게다가 1만 7000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1일이 마지막이다.
SK네트웍스의 SK텔레콤에 대한 네트워크 사업 양도건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청구가는 1만3219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급락의 요인으로 이달부터 기관이 매일 20만~50만주를 매도하는 등 최근 지속된 기관의 매도세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록 현 주가가 매수청구가 아래로 떨어졌지만 별 문제는 없다는 게 증권가와 SK네트웍스의 공통된 분석이다.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면 그 전에 반대의사를 표현해야 하는데, 이 반대의사를 표현한 주식수가 580만주 정도 된다는 게 SK네트웍스 측 설명이다. 모두 매수청구를 실시하더라도 행사금액은 770억원 정도로 초기 예상치에 비해 미미한 정도라는 것이다.
시장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는 주주의 비율은 시가총액 3조1000억원의 2~3% 수준에 지나지 않아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LIG투자증권의 조승연 애널리스트는 이날 "수급 자체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투신이 매도를 많이 하는 등 최근 기관의 매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매수청구 이후를 보는 관점에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어 "단기적으로 불안한 형국이지만 회사의 장기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나 시점이 현실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해석이 분분한 것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이 구체화되면 언제든 주가는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21일 SK텔레콤에 전용선임대사업을 약 1조 500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SK C&C 상장 등의 호재도 예상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주총에서 반대의사를 표현한 주식수가 얼마 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며 "회사의 미래성을 봤을 때 실제 매수청구를 할 주주는 더욱 적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사 전용회선 사업의 SK텔레콤 양도 의결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