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만에 풀 캐파에 도달했지만 고객의 요구를 미처 다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0% 정도는 공급 쇼티지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P8공장장 구도회 상무는 지난 26일 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24시간 풀가동에도 고객의 수요를 다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상무는 이같은 불황 속 호황의 원인에 대해 과감한 적기투자를 꼽았다. 그는 이에 대해 "세계 경제 불황이라고 하는데, 3조 1000억원이라는 투자를 해서 고객이 물건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도 파주 P8에서 가진 LGD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구 - P8 공장장 구도회 상무, 이 - 이방수 홍보담당 상무)
- 1. 8세대 라인 공정 들어갔을 때 기존 라인 대비 비용 절감이 있었는데, 추가라인 건립 시 더 저렴해 질 수 있는가?
▲ (구) 8세대를 늦게 출발한 만큼 '세계 최고의 경쟁력 있는 공장을 만들어보자'해서 맥스캐파 활동을 펼쳤다. 손실(loss)을 최대한 줄이고 설비의 극한 시간까지 극한도전으로 캐파를 올리자는 것이었다. 권 사장님의 우수한 멤버를 투입해 장비의 생산 스피드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낭비요소를 제거해 극한 생산력을 갖춘 공장이 되도록 하려는 의지가 컸다. 생산성 극대화라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면 그에 걸맞은 아이디어는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이다.
- 보통은 풀캐파에 6~10개월 걸리는데, 3개월 내에 풀가동에 들어갔다. 월 8만3000장을 다 돌리고 있는데 노하우는 ? 차기 8세대 라인 계획은?
▲ (구) 3개월 만에 풀캐파 도달할 것이라고는 우리도 예상 못 했다. 고개의 요구에 맞추려 노력한 결과다. 고객의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동안 2006년에 큰 폭의 적자도 봤고, 1공장부터 7공장 셋업을 하면서 기본역량이 뭔지, 문제점이 뭔지를 파악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팀을 꾸리는 등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P8 익스텐션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에 맞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투자한다는 계획이지만, 회사의 공식 입장이 정해진 건 아니다.
(이) 초기의 짧은 시간에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처음부터 완벽한 공장을 지어보자는 이니셔티브가 있었다. 추가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린 적 없다. 다만 우리 회사가 시장점유율 26~27%를 차지하고 있고, LCD 시장이 연간 20% 성장하고 있으므로 세계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그 정도는 매년 캐파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시장상황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지만 최종적으로 차기 라인에 대한 결정은 안 돼 있다.
- 수요보다 공급이 많이 달리고 있다고 했는데?
▲ (구) 굉장히 조심스러운 게 LCD를 만드는 업체가 한국, 대만, 중국이 잇는데, 우리는 캐파가 모자르는데 반해 일부 업체는 100프로 가동을 못 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 없는 고화질의 IPS등 판넬의 우수성 때문에 TV메이커들이 저희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사인 LG전자, 비지오, 중국의 각 메이커들이 굉장히 M/S가 올라가고 있고 다른 회사와 달리 부족하다. 거의 10% 이상은 쇼티지다.
- 타 공장 대비 생산성 1.5배의 특별한 비결은?
생산성 효율화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생산방법 자체의 극대화가 있다. 가급적이면 팹(fab)안의 인원을 팹 박으로 빼내려고 했다. ROS 시스템을 통해 팹안에 있는 기계를 팹 밖에서 전부 조작하고 수리하는 그런 기능을 채용했다.
- 가을이 지나면 다시 공급초과가 된다고 하는데? 업황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구) 십수년 현장에 있으면서, 애널리스트 말이 맞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여러가지 예측이 많이 나오는데, 시장 상황에 맞춰 누가 가장 경쟁력을 갖고 있느냐가 절대적인 무기가 된다. 닥쳐서 대책을 세우는 것은 이미 때가 늦다. 앞으로도 기본적 경쟁력 강화에 힘 쓸 생각이다. 업황은 세계 경제나 각 나라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감히 말하기는 어렵다.
- LED 모듈은 어디서 하게 되나?
▲ (이) 최근 LED TV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거기엔 두께, 발열, 가격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다만 LED BLU(백라이트유닛)가 손이 많이 가서 인건비를 많이 잡아 먹는다. 도입 초기 단계서는 국내서 하겠지만, 앞으로는 백라이트 제조 속성상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면 셋트메이커들이 있는 곳에 직접 가서 생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