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 본부장 강신익 사장의 자신감이다. 강 사장이 지칭하는 디자인은 두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벽에 걸 수 있을 만큼 얇아졌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지난 4월 90mm대의 직하형 LED TV를 출시하며 '화질'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당시 두께에서 삼성전자의 29.9mm LED TV에 비해 현저히 밀렸던 탓이다.
그런만큼 25일 LG전자의 '초슬림 풀 LED' 출시 기자간담회의 초점은 바로 '두께와 화질'이었다. LG전자는 24.8mm의 직하형 LED-TV를 선보이며 거듭 "기존 화질 경쟁력에 더해 두께까지 우위를 점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 24.8mm 두께가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라는 LG전자측 설명이다. 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위는 얇고, 밑은 두껍다. 음질의 문제가 중요하고, 스피커 장치 공간이 고려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곧바로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세계 최박형 LED-TV'에 대해 "소비자를 호도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삼성이 내놓은 두께 29.9mm는 전체 두께를 말하는 것으로 '가장 두꺼운 부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LG전자측의 기준으로 하면 자사 제품은 10mm대라는 것이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기에 우리가 LED-TV를 내 놨을 때는 시장 전망에 부정적이더니, 불과 몇달이나 지났다고 거창하게 내년도 시장 예측치까지 내놓으며 갑자기 드라이브를 거느냐"며 LG전자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또 LG전자는 이날 자사의 LED-TV가 선명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삼성 제품보다 열을 적게 발생하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LG전자가 직하방식으로 3360개의 LED 붙였지만, 삼성전자는 엣지 타입으로 480개의 LED를 장착한 것을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로컬디밍방식을 사용할 경우 LED가 계속 점멸하기 때문에 항상 LED가 켜진 상태로 존재하는 엣지 방식에 비해 발열이 더 적을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7배나 많은 LED가 채용됐기 때문이다.
LG전자측은 이에대해 "우리는 0.1와트짜리 고효율 LED칩을 쓰고, 삼성은 0.5와트 짜리 저효율 제품을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측의 설명이 맞다손 치더라도 단순 계산만으로도 발열량이 삼성전자 LED-TV보다 더 높게 나온다. LG전자의 제품은 336와트인 반면 삼성전자의 제품은 240와트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