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침체가 지났을 가능성은 크지만 경기약화 우려가 여전해 출구전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마켓워치(MarketWatch)의 22일(현지시간) 기사에 따르면, 마크 거틀러 뉴욕대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여전히 경기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조기 출구전략의 대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연준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의 초저금리 정책과 유도성 공급 노력에 힘입어 경기회복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이는 연준이 곧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까지 이어졌다.
경제성장률이 올 3/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서기 시작해 올해 말에는 경기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는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를 가열시킬 수 있어 연준이 이를 막기 위해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거틀러는 적절한 시기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철수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지난 4월 FOMC이후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거틀러는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단기물에 비해 더 완만한 상태라면서 이는 경제가 향후 수 년 이내에 정상화될 거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 역시 인플레 촉발의 원인이 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거틀러의 주장이다.
◆ 인플레보다는 경기우려가 먼저
거틀러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현재의 낮은 상태로 유지하고 또 필요하면 언제든지 재무제표 규모를 늘릴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대로 최악의 금융위기는 지났지만 경기가 여전히 약화됐을 것이며, 연준의 우려사항은 인플레가 아니라 여전히 약화된 경제상황에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연준 관찰자들 다수도 출구전략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거라는 거틀러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MFR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쉬 샤피로는 출구전략 검토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경기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책 향방과 관련해 많은 말을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스위스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트 칼 역시 양적완화 정책 향방에 대해 깜짝 놀랄 소식은 없을 것이지만 향후 경기판단 기조는 상향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추가 자산매입은 없을 것.. 발언 자제할 듯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3000억달러의 국채를 포함한 연준의 자산매입책의 지속 여부다.
일부 채권전문가들은 이번달 초 연준이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으나, 전문가들 대다수는 이 같은 관측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연준이 쓸데없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가능한 침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FAO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브루스카는 다음 회의 때까지 연준이 말을 아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채권매도를 막기 위해 장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확실한 발언은 자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