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서 달러 이외 통화로의 다변화 요구가 제출되자 달러화는 약세를 면하기 힘들었다.
다만 미국 산업생산의 부정적인 결과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내리면서 '안전 도피'가 발생, 달러화의 약세 폭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의 부진으로 엔화는 가장 큰 수혜를 입으면서 달러화 대비 96엔 초반선까지 강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 대비로도 133엔 선까지 강세를 보였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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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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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3794...... 97.79.... 134.92.... 1.6313.... 1.0913.... 79.49
16일 1.3833...... 96.36.... 133.32.... 1.6400.... 1.0882.... 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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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된 브릭스 첫 정상회담에서 브라질과 러시아 그리고 인도와 중국 등 참가국들은 "좀 더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며 또 다변화된 통화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곧바로 달러화 매도로 이어졌다. 특히 달러화의 중심성을 분산하자는 요구는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신뢰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위험보유성향을 약화시켰고, 안전자산 매수세를 부추기면서 달러화의 약세를 억제했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브릭스의 도전에도 불구 안전통화로서의 달러화 입지가 여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의 0.7% 감소에서 1.1% 감소로 더욱 악화된 것이 증시 부진의 선봉에 섰다. 주택착공호수가 53만 2000호로 생각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주가 상승세를 지속시킬 만한 힘을 가지지는 못했다.
달러/유로는 독일 지표의 긍정적인 결과에 힘입어 거래 초반 1.39달러를 돌파한 뒤,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위험회피가 강화되면서 1.38달러 초반선까지 밀리는 모습이었다.
ZEW가 발표한 6월 독일 경기예측지수가 전월의 31.1에서 44.8로 급등하면서 예상치인 35.0을 큰 폭 상회했다.
엔/달러는 96엔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하는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2개월 연속 경기판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엔화의 추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가가 제출됐다.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로 금리동결과 함께 경기 하강이 멈추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수출과 생산이 증가세로 반전한 데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소식에 힘입어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반면, 대표적 고수익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