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계속해서 공세적인 경기 부양 노력을 중시하는 반면, 세계은행은 금융시스템 개혁을 중요한 과제로 제기했다.
11일자(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IMF와 세계은행의 새로운 전망치는 7월 초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G7재무장관들의 사전 조율회동에 사용될 목적의 간략한 보고서 형태로 제출되었다.
공식적인 IMF의 새로운 전망보고서는 G8 정상회담에 제출될 예정이며, 세계은행은 오는 22일에 "Global Development Finance 2009: Charting a Global Recovery"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잠정 보고서에서 IMF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4월에 예상한 1.9%보다 높은 2.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만 일부 공개했다. 로버트 졸릭 총재의 발표문 중에서 올해 세계 경제 위축 수준이 거의 3% 수준에 달하는 등 당초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가 1.7%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었다. 또 IMF는 4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들 두 기관은 성장률 측정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졸릭 총재는 최근 선진구의 경우 침체가 완화되고 있지만, 개도국은 수출이 급감하고 또 외국인 투자도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개도국의 경우 민간 투자를 제외하고서도 3500억~6350억 달러 정도의 채무를 롤오버(만기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IMF와 세계은행 그리고 지역 개발은행 등의 지원이 없을 경우 "대규모 공공채무 디폴트"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졸릭 총재는 세계경기 하강을 "파고"에 비교했다.
그는 첫번째 파고는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금융 위기였고 이렇게 선진국 금융시장의 돈이 마르자 두번째 파고가 개도국을 덮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번째 파고가 이들 개도국의 금융기관들을 부실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네번째 파고가 되어 다시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을 더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