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내증시가 급등세를 타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날까지 박스권 상단으로 향하며 거래레벨을 꾸준히 높여갔지만 국내증시 급등은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촉매 역할을 했다.
(이 기사는 10일 오후 5시 3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6.70원으로 전날보다 18.3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244.70원으로 전날보다 21.4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NDF선물환율 하락세에 따라 1250원대로 내려서며 장을 출발했고 1차례도 1260원대로 복귀하지 못한 채 오전 중에 1250원대 주거래 범위를 형성했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 급등에 따라 하락폭을 점차 키워가면서 한때 1245.00원까지 물러섰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베팅한 역외쪽 달러화 매수세가 역내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전반적인 숏마인드가 구축된 하루였다.
간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40달러 선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고 엔화 대비로도 97엔 대로 후퇴하면서 최근 강세기조 분위기를 한풀 꺾이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회의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여서 이 또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은행간 거래량은 82억 19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1일 매매기준율(MAR)은 1252.8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돌발 변수에 주의하며 증시 움직임을 따라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위아래로 크게 출렁일 요소는 현재로서 보이진 않는다"며 "1230~1270원 박스권 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국내증시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는 점이 환율에는 하락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며 "최근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며 등락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