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연중 최고치로 상승한 달러/유로 환율이 6월 첫째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자 전자판 기사로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유로 환율이 이번주 1.38달러~1.43달러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번주에는 일련의 주요 미국 거시지표와 유럽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재무증권 매입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의 재료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주요 만기 국채 입찰이 부재한 가운데 주 초반에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수와 이에 따른 채권 수익률 하락 여부가 달러화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물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존 노맨드(John Normand) JP모간체이스의 외환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가 재무증권 수익률이 상승하도록 방관함으로써 주택 경기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달러화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정책당국자들은 아직 경기 회복 조짐이 초기라는 점에서 이 같은 도박을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내지 '신용 완화' 정책에 가장 많이 노출된 통화가 단기적으로 가장 취약한 통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조업지수는 소폭 개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경기 안정화 기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미국 재정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요인들은 대부분 유로화 강세 요인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 결과나 주말 나오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우려는 유로화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이 집약되는 이번주 목요일 미국 재무부가 다음 주 3년, 10년 및 30년물 국채 입찰 규모와 일정을 공개하기 때문에 중요한 변수가 집약된다.
이들 재료가 어우러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다면 달러화에는 지지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1.0% 현행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면서, 시장의 관심은 600억 유로에 이르는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 세부안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 기자회견의 발언도 주목 대상이다.
영란은행(BOE)의 경우 기준금리 0.50%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확장 여부가 관심사다. 이 매입 확대 정책은 미국 달러화 대비 1.60달러 선을 돌파한 파운드화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스 레데커(Hans Redeker) BNP파리바의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유로화가 강세 통화인 것은 자체적인 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유로 강세가 여름까지 이어진다면 그 뒤 가을에 오는 조정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