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GM대우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외무장관은 "모기업이 파산하더라도 오펠(Opel) 공장의 불이 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독자 생존을 모색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오펠 측 대변인은 감독이사회가 GM의 유럽지역 내 사브 브랜드를 제외한 오펠과 복스홀 등의 공장, 영업소와 특허자산 등을 묶어 신규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M는 정부의 구제 지원을 받는 새로운 투자자를 선택해야 하지만, 이번 주 수요일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관한 대책 회의에서는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현재 이탈리아 피아트와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그리고 미국의 금융투자사 리플우드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GM의 법률적 파산 정리 절차를 통한 구조조정은 유럽 자회사에서도 실업자를 대량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연합(EU) 각국은 공적인 지원을 통한 일자리 유지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EU 경제장관급 회담을 통해 GM의 향후 경영 문제와 독일 오펠사의 회생 문제 등을 협의할 방침이하고 독일 신문들이 전했다. 특히 유럽집행위(EC)의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오펠은 독일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28일 닉 라일리 GM 아태본부 사장과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산업은행을 찾아 계속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M대우가 본사의 파산처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GM대우가 파산 처리 이후 새롭게 구축되는 이른바 '굿GM(Good GM)'에서도 핵심 사업 및 자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굿GM'과 함께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미국 본사의 구조조정에 따라 역시 큰 폭의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롭게 재건되는 '굿GM'은 우량자산만 남기고 규모가 작아지는 만큼, GM대우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생산 활동이 위축되고 관련 부품업체들로도 파장이 예상된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GM대우는 지난 2월초 산은에 1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는데, 산은은 미국 본사의 처리 방향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지원을 미루어 온 상태다. 본사가 GM대우를 끌어안고 가는 대책을 약속해야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GM 본사가 이 같은 산은의 요구를 어떤 식으로 수용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