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심의 수출 성장모델 대체할 근본적 대책 필요
[뉴스핌=정탁윤 기자]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석유화학 산업 진흥책에 국내 업계가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중국의 석유화학시장은 산업의 수급, 경쟁의 구도, 수출환경 등이 종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며 이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석유화학 산업, 중국발 호황의 반전 대비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 경기는 1/4분기에 호황을 누렸다. SK에너지 등 일부 기업은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로 세계 석유화학 수요가 급감하고 많은 해외 경쟁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의 이 같은 성과는 급증한 중국의 수요 덕분이다.
중국의 올해 1/4분기 합성수지 수입량은 물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43.6%나 급증했다.
이같은 국내 기업들의 성과와 관련, 김도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갑자기 늘어난 중국의 수입 수요 속에서 환율 효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톡톡히 재미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해 내수를 진작 시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석유화학 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의 경쟁력과 자급률을 높이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정책의 영향력이 막강한 중국에서 이러한 정부정책은 당분간 석유화학 경기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중국의 석유화학시장은 산업의 수급, 경쟁의 구도, 수출환경 등이 종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 다변화와 같은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장의 호황을 즐기다가 자칫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이는 큰 낭패"라며 "최근 호황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과 같은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중심의 수출 성장모델을 대체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