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3구와 양천구 목동의 5월 매매가 변동률은 목동이 0.63%로 가장 높게 상승했고 뒤이어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34%, 송파구가 0.05%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남을 겨냥한 각종 규제완화 방침이 보류되면서 강남3구의 상승행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강남 다주택자 양도세 정책발표를 두고 혼선을 빚으면서 가격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
반면 양천구 목동의 경우 강남과 가격 흐름을 같이 하던 중, 세법 개정안으로 다주택자가 집을 팔아도 세금부담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에 가담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동은 '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 단지는 목동의 랜드마크 격인 곳으로 규모가 크고 향후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교통과 교육여건도 우수해 실수요자에게도 인기다.
현재 이 단지는 지난 봄 이사시즌과 맞물려 대부분의 급매물은 소화가 된 상태로, 호가매물만이 출시되고 있어 실제 거래량은 저조한 편이다.
목동신시가지2단지 99㎡(30평형)는 연초 7억7000만~8억원 선에서 무려 7500만원 가량이 올라 8억2000만~9억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지난 2008년 하락세가 시작된 직후인 9월경 가격 수준으로 올 들어 2월부터 호가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목동에 위치한 S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최근의 매물가격은 연초보다 10~15%가량 오른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며 "급매물을 찾던 수요자들은 호가와의 갭을 좁히지 못해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목동의 반등세가 대세상승으로 이어질지, 반짝 상승에 그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강남3구의 오름세에 편승해 가격흐름을 같이 했지만 최근 강남의 꺾인 움직임에 목동의 오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목동신시가지 단지 내 T중개업소 관계자는 "세금 관련 규제완화보다는 근본적으로 주택 구매력을 증진시켜줄 실물경기의 회복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현재의 매수열기는 금방 식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지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동안 꾸준히 내린 매물가격에 현재 가격이 바닥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면서 호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목동의 가격 하락으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인근 신월동과 신정동 내의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비록 호가 차이로 거래는 많지는 않지만 과거 고점대비 저렴하다는 인식이 커 수요 유입은 당분간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