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진우 기자] '와이브로 전도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요르단에서 대 중동지역 와이브로 세일즈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방통위는 20일(현지시각) 최 위원장이 요르단의 나데르 다하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요르단 와이브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 SKT와 SK텔레시스의 와이브로 진출을 통해 한-요르단 양국 간에 IT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요르단의 바셈 로산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장관급 전략회담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의 우수성 등 한국의 IT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면서 한국 방송통신 기업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요르단의 IT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요르단이 한국의 방송통신 전략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실시하고 있는 해외 방송통신 초청 연수과정에 요르단 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을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제안하며, 추가적인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로산 장관의 방한도 요청했다.

요르단 로산 장관은 최 위원장의 제안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한 요청을 수락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이 IT 분야에서 이룩한 여러 성과와 기술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최 위원장에게 한국 기업들이 요르단을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줄 것을 부탁했다.

최 위원장은 또 요르단 와이브로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의 와이브로가 요르단의 IT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과거 실크로드의 끝자락이었던 한국과 요르단이 서로 협력해 새롭게 전세계를 연결하는 와이브로 로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요르단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ㆍ북아프리카 최대 통신사업자인 에티살랏사의 모하마드 옴란 회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옴란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올 연말로 예정된 UAE의 와이브로 사업권 허가에 맞춰 한국 기업의 UAE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와이브로 추가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요르단 나데르 다하비 총리(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