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시절 동양종금증권의 조직 및 인력 축소를 실무선에서 담당하며 ‘사내 구조조정 전도사’로 혹독한 경험을 치렀던 이종인 리테일총괄본부장(전무, 사진)은 10여년이 지난 요즈음 ‘리테일 확장의 야전사령관’으로 불철주야 전국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4월 리테일 지역본부장에서 리테일 총괄본부장으로 승진한 이후 1년 동안 지점 50개를 신설했고 신설점포를 비롯해 전국의 160여개에 달하는 지점을 현장 방문하며 리테일 조직의 시스템을 확충하고 내실화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만Km에 가까운 승용차 주행기록을 세웠으며, 한주 동안 4~5일 가량을 전국의 지점 직원들하고 저녁을 하면서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말에는 ‘홀로 산행’을 하면서 비전과 목표에 맞춰 실행 정도를 진단하고 때때로 하루 10Km를 뛰며 정신과 체력을 충전하고 있다.
50대 중반에 다다르는 그가 이렇게 뛸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는 어디서 나올까? 무엇보다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시절 구조조정을 마친 이후 CMA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했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보니 일이 즐겁고 그 즐거움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투지를 배양하고 이는 업무 성과로, 다시 삶의 에너지로 선순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종인 전무는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주제로 한 뉴스핌의 창립 6주년 기념 인터뷰이자 자신의 생애 첫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은 자신감을 서슴없이 피력했다.
“IMF 시절에는 어려웠습니다.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고 수익기반도 오프라인밖에 없었습니다. 해외투자도 좋지 않았구요. 인력이나 재무구조, 직급 중심의 조직 문화도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 작년에는 위기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올들어 하루 3000~4000개의 계좌가 늘어나고 CMA가 300만개, 위탁점유율은 5%를 넘었습니다. 지점당 하루 40억원이 들어옵니다. 작년 50개 신설점포 중에서 적자점포가 10개 미만으로 줄었고, 실적도 크게 나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종인 전무는 “동양종금증권은 올해야말로 가장 발전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되출이 강조하면서 “지점 경쟁력은 업계 최고라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리테일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직원들의 공(功)으로 돌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CMA 300만 계좌 돌파,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식 위탁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5%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룬 것은 한 가지 목표 아래 지점 직원들이 일치단결한 결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과 더불어 같은 목표를 항해 함께 가는 것입니다.”
CMA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로 연결되는 교차판매(Cross-Selling) 효과와 ‘신(新) 자산관리 영업모델'의 정착을 통한 자산관리 업그레이드가 자산관리 잔고급증과 주식 위탁시장 시장점유율 확대의 비결이다.
그렇지만 이 전무의 말 속에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지속적인 교육, 그와 병행되는 체계화된 리테일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이론 및 현장 교육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차별화된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는 자랑인 셈이다.
이처럼 경쟁력 있는 점포망과 직원들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 전무는 올해 CMA계좌 400만개, 주식위탁부문 시장점유율 6%를 돌파하고, 내년 이후에는 지점망 200개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뉴스핌이 창립 6주년을 맞이해 동양종금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인 이종인 전무와 나눈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최근 주식위탁부문 시장점유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대를 돌파했다.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 확대 배경을 꼽는다면?
☞ 은행개설계좌 뿐만 아니라 지점개설 온라인계좌 고객에 대해 업계 최저수준 수수료를 적용했고 HTS 등 거래매체의 지속적인 편의성 증대 및 활발한 주식관련 교육 등 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다. 무엇보다도 한 가지 목표 아래 업계 최대 지점망을 갖고 있고 또한 직원들이 일치단결한 결과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본다.
◆ 지난 3월초 동양종금증권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누적계좌수는 업계 최초로 300만 계좌를 넘어섰다. 또한 금융상품 예탁자산은 36조원을 보유중이다. CMA를 포함해 자산관리영업에서 이러한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가?
☞ 과거 동양오리온투자증권과 동양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자산관리영업의 기반이 금융센터 지점을 중심으로 확고히 정착됐다. CMA를 중심으로 증가된 고객을 대상으로 채권, 펀드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로 연결되는 교차판매(Cross-Selling)효과가 자산관리잔고가 급증한 비결이다.
◆ 기존의 브로커리지 위주의 점포가 아닌 고객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금융센터 점포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 자본시장법 이후 금융기관간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도 현재와 같은 지점 네트워크 확보는 필수적인 사항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최대 지점망은 지속적인 영업기반 증대 및 자산관리영업 강화 포석으로 향후에도 유효한 점포전략이다.
◆ 지점 경쟁력에 대해 평가한다면? 또한 점포경쟁력 우위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 지점의 경쟁력은 업계에서 최고라고 자신한다. 지난 3월에 온라인 합동계좌가 3만8000개로 일단위로 하면 3000~4000계좌가 늘었다. 온라인 계좌수는 1100~1500개 정도다. 리테일망의 경쟁력을 자신하는 이유는 타사에서는 채권발행을 소화할 수 있는 회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 CMA 300만계좌 고객들이 10만원씩만 사더라도 대단한 수치가 된다. 또 회사채 인수도 CMA 300만계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휴업체가 가장 많다. 전체 CMA 고객수에서는 35% 이상 되고 금액면에서는 25% 정도 된다. 고객수가 많기 때문에 고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도 많다. 체크카드 120만구좌를 통해서도 수십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 올해 점포수가 161개인데 내년까지 계획과 점포전략은?
☞ 현재 지점수가 161개로 증권사 중 최대인데 지속적으로 점포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점포수 200개 이상은 가야 한다고 본다. 올해 적자점포는 10개 밑으로 줄었고 지점당 한달에 40억원씩 들어왔다. 지난해 신설점포가 50개 정도 늘었는데 연 기준으로 40개 정도 된다. 현재 서울은 포화상태기 때문에 서울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자산관리 위주의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또한 지방, 서울인근, 신도시에 대해서는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 직원들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 창구역할 1인당 소화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창구직원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점에서 인턴제도를 충분히 활용한다. 2~3개월 정도 인턴경력을 통해 정규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지점에는 캠페인을 걸고 우수지점에 대해 수상하는 상을 1년에 1번이라도 받으라고 지시한다. 상을 한번도 받지 못한 지점에 대해서는 뭘 잘할 수 있는지 계획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한다. 지점에 손익의 잣대를 가지고 접근하지는 않는다. 고객수 확보, MS, 자산을 늘리는 것에 대한 부분이 주가 된다. 특히 지점에서는 직원들과 같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이 더불어서 같은 목표를 항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신(新) 자산관리 영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 고객의 재무목표 청취 / 구체화 → 재무상태 진단 → 자산배분전략제시 → 자산배분별 상품 구성 → 거래실행 및 사후관리>에 이르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이와 같은 신자산관리영업모델을 통해, 기존의 상품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 컨설팅 위주의 수준 높은 자산관리 영업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 회사채발행 주간사 실적 1위를 달성하고 특히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인수실적은 지난 2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했다. 채권시장에서의 강세와 리테일 기반과는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 것인가? 또 크레딧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하나?
☞ 채권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 세 가지는 IB부문의 상품 조달 능력(인수 능력)과 발행기업에 대한 신용분석 능력(크레딧 리서치 능력), 그리고 채권을 소화할 수 있는 전국적인 리테일 영업망이다. 또 뛰어난 인수 능력, 신용분석 능력과 아울러 업계 최고수준의 전국 커버리지의 영업망(161개 지점) 및 300만이 넘는 CMA 고객기반등의 리테일 영업기반이 밑받침이 되고 있다. 채권은 인수, 판매기능이 있는데 심사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심사기능이 어느 증권사보다 가장 잘 돼 있다고 자신한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하지 않는다. 지난번 금융위기 때에도 타사 대비 PF 관련해서 손실이 별로 없었다. 심사가능 강화에 대해 외부에 부각이 안돼 있는데 내부에 심사등급이 따로 있다. 리스크 관리에서 동양종금증권이 강한 이유다.
◆ 자본시장법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와 IB(투자은행)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리테일과 IB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해 달라.
☞ IB부문의 인수 능력과 함께 리테일부문의 고객기반과 상품판매능력이 융합해 발현되는 시너지효과가 타사 대비해 동양종금증권의 강점이다. 특히 업계 최대 규모의 161개 전국적인 지점망과 CMA고객 기반 등 강력한 리테일 영업력을 활용한 신탁,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실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향후에도 이러한 IB와 리테일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관련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올해 리테일 부문의 향후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 작년에 CMA 고객수가 300만명이었는데 올해는 100만명 추가해 400만명이 목표다. 또한 주식 위탁시장 시장점유율(MS)을 1년에 1% 늘릴 계획으로 올해는 6%를 돌파하 는 것이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하루 일과 후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주말 취미활동은?
일주일에 4~5번 정도 직원들을 만난다. 처음 인사부장 시절 때는 88Kg까지 몸무게가 늘었다. 스트레스 살이었다. 그때부터 산을 타기 시작했다. 대전지점장 시절에는 근무하면서 주말마다 산에 올라 52주면 60~70번 올라갔다. 산은 가급적이면 혼자 간다. 혼자 가서 직원, 지점 스크린을 해본다. 그리고 시간나면 헬스장가서 10Km 정도 뛴다.
◇ 이종인 전무 약력
- 생년월일: 1955년 6월 14일 대전 출생
- 학 력: 중앙대학교 통계학과, 버나드M바루크칼리지 국제무역학 학사
- 경 력: 동양종합금융증권 총무팀장, 인사관리팀장, 대전지점장, 리테일 지역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2008.4~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