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투자 노트] Ⅳ-② 채권의 컨벡시티(Convexity): 채권의 볼록성

기사입력 : 2009년05월15일 11:05

최종수정 : 2009년05월15일 11:05

[편집자주] 뉴스핌은 아이투신 김형호 채권운용본부장이 직접 쓴 '매니저가 쓴 채권투자노트'를 연재합니다. 김 본부장은 20여년동안 채권시장에서 몸 담아온 베테랑 펀드매니저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채권을 알기 쉽게 풀이해 독자들이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4-2. 채권의 컨벡시티(Convexity): 채권의 볼록성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은 반비례의 관계에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듀레이션을 활용하여 둘 사이의 관계를 간편하게 알아보는 방법을 살펴보았는데, 듀레이션만 사용할 경우, 실제 채권가격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간의 관계는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기 때문이다. 듀레이션으로 측정한 직선과 실제의 곡선과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Convexity를 사용한다. Convexity는 듀레이션을 미분한 값으로서, 듀레이션과 Convexity를 동시에 사용하면 금리변화에 따른 채권가격변동을 거의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채권정보제공 기관들이 듀레이션과 함께 Convexity를 제공하고 있어서, 실무에서는 Convexity를 활용하여 채권가격변동을 계산하는 방법만 알면 된다.

듀레이션에 Convexity를 추가하여 채권가격변동률을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Convexity도 간편법으로 계산할 수 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Convexity = (V- + V+ - 2V) / 2V(dY)^2 이다.

여기에서 V-는 금리가 하락했을 때의 채권가격, V+는 금리가 상승했을 때의 채권가격, V는 현재의 채권가격이다. dY는 금리변동인데 소수점으로 계산해야 한다. 재무계산기를 사용하여 채권의 현재가격을 계산하는 방법은 앞의 듀레이션 부분을 참고하기 바란다.


예제) 듀레이션 2, 컨백시티 30의 농금채의 경우 채권수익률이 1% 상승하면, 채권가격 하락률은 얼마인가?

dP/P = (-)*2*0.01 + 30*(0.01)^2 = -0.02 + 0.003 = -0.017. 채권가격은 1.7% 하락한다.

듀레이션으로만 계산한 경우에는 채권가격이 2% 하락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Convexity를 감안하면 손실규모가 1.7%로 줄어든다.

채권금리(할인율) 1%↑ → 듀레이션으로 계산한 가격은 2%↓

채권금리(할인율) 1%↑ → 컨백시티 포함하여 계산한 가격은 1.7%↓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컨백시티 효과는 항상 양의 값을 갖는다. 그 이유는 채권가격-수익률 곡선이 듀레이션(직선)의 위 쪽에 있기 때문이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를 나타낸 곡선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를 나타내는 곡선은 듀레이션효과 + 컨백시티효과이다.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경우, 실제 채권가격은 듀레이션으로 계산한 가격보다 높다.

반대로 채권금리 하락으로 채권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도, 실제 채권가격은 듀레이션으로 계산한 가격보다 높다.

이 것은 Convexity가 항상 양이기 때문이다. Convexity의 크기는 곡선과 직선간의 거리이다. Convexity는 채권가격 변동 폭이 크거나 장기채에서 크게 나타난다. 일부 전문투자자들은 Convexity가 큰 채권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채권시장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Convexity에 대한 관심은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