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인의 매도가 거셌지만 국내기관들이 이를 받아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장막판 15틱까지 올랐던 선물가격은 결국 전날 종가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금리의 큰 폭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등 금리상승의 재료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중반정도면 국채선물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지만 확실한 근거를 찾긴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또다른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3년물의 경우 금리가 4%초반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4%의 벽을 쉽게 넘을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오늘 추가로 저점을 갱신하지 못함으로써 장세가 돌아설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다음주가 되면 매도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확신할순 없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기관들이 강하게 매수에 나설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3.9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0.01%포인트 오른 4.58%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110.55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가격하락으로 인한 손절에 나서며 6057계약을 매도한 반면 국내 기관은 최근의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5946계약 매수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게 관심이 쏠려있지만 이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국고채3년물 금리가 4%에 근접하면서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지만 4%이상으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담당 연구원은 "일단 금리 자체가 너무 높아진 상태라 추가로 올라갈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확실한 근거없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팽배해 국고채3년물의 경우 4%가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운용 담당자는 "다음주 입찰을 대비한 선네고 매도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손절물량을 받아내며 보합으로 마쳤다고 추정하면 5년물 입찰금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함에도 주가는 다소 높은 수준에 올라서 있고, 환율의 하락세가 급하다"며 "장기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여력도 있어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에 대비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