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대출 월 5천억 증대는 무리…“하향논의”
- 대기업 1~2곳과 자율재무구조약정 체결 전망
[뉴스핌=한기진 기자]“2/4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하기 위해서 자산매각도 하겠다.”
적자를 1분기만에 털고 흑자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의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7일 1/4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조용했지만, 강한 의지가 담긴 계획들을 쏟아냈다.
“전 임직원들이 합심한 결과, 흑자가 가능했고 희망의 싹을 모두가 봤다”고 말한 것만 봐도 이종휘 은행장은 자신감이 있는 듯 했다.
이 은행장은 “1분기부터 적자 결산하면 은행의 신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부 주식을 매각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2/4분기에도 흑자경영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영업에서 흑자가 위협받으면 특별이익이 날수 있는 건 (자산)매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산매각에 앞서 희망의 싹을 봤다”고 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있고, 신규예금금리차와 기존 예금금리차 등의 마진이 바닥을 직고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 이자수익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작년 하반기 이후 악화된 연체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취임직후 착수한 긴축내실경영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전임직원들이 합심하고 있는 것도 그가 걸고 있는 기대다.
이종휘 은행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어제 받은 결과 85만좌나 됐다. 직원들이 함께 뛰면 된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00억원 이상 개별대기업에 대한 평가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우려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평가 대상은 120개 수준으로 다른 은행보다 많은 편. 이 때문에 C나 B등급이 많이 나오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그는 “이번 평가대상은 어려움에 처해있지 않은 곳들로 1, 2차 건설조선사 평가와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개선평가와 관련해 심사대상 17개 중 불합격한 곳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1~2곳은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은행과 자율약정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로 윈윈(win-win)하는 길”이라 게 그의 설명이다.
중소기업대출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임도 밝혔다.
“월 5천억원씩 늘리기로 한 것 벅찬 수치였다”라는 게 그의 고백이다.
과거 중기대출증가추세를 고려해 산정한 것이지만, 최근 기업들의 시설 및 결제자금 수요가 감소하는 등 대출수요가 줄어 하반기에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계대출도 2, 3, 4월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앞으로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휘 은행장은 “좋은 조건으로 해외 MBS를 발행할 수 있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좋아졌고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면서 “2/4분기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