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지표 여전히 부진
- 경기동행지수 14개월만 상승
- "바닥 확실히 쳤다고는..다지는 중"
[뉴스핌=변명섭 기자] 3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폭이 소폭 늘어나면서 여전히 크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생산 감소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양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다만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4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4.8% 증가, 전년동월대비로는 10.6% 감소했다.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3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11.2%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예측치보다 실제 감소폭은 덜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4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 동행지수 14개월만에 상승전환, 선행지수 3개월 연속 상승 유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건설수주액, 구인구직비율 등 3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등 7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대비 1.0%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1.0%p 올랐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전월대비 0.5p 오르면서 지난해 2월부터 내리막을 보이던 행보를 14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16개월만에 동시 상승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6개월 이상 올라가면 선행지수는 상승의 국면으로 보는게 일반적이지만 3개월만 가지고 경기 상승 국면으로서 인정하기는 힘들다"며 "동행지수 또한 비슷해 1개월 가지고 평가하기는 좀 어렵다”고 설명했다.
◆ 서비스업 부진 지속, 소비도 감소세 이어져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부진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업 및 보험업 등은 증가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저조했다.
소비재판매의 경우 비내구재 및 준내구재 등에서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전월대비 1.9%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 통신기기 부진 등으로 5.3% 감소했다.
◆ 설비투자 23.7% 감소, 건설투자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23.7% 감소했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30.2% 줄었다.
건설기성(경상)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4.8% 늘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 토목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건축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4.7%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 현재는 바닥 다지기 중 "경기 바닥은 아직 몰라"
통계청은 여전히 경기 바닥에 대한 분석을 정확하게 내놓지 못했다. 아직은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는 정도로 해석했다.
윤명준 과장은 "경기 바닥이 언제냐에 대해서 내수부문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수출은 선진국들이 살아난다고 보이는 것이 아니여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바닥을 다지는 정도이고 바닥을 확실히 쳤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문 살아나야 더 좋아질 수 있고 수출이 2월 3월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고 있어 4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현재 수준에서 다음달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보다는 전월비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급락은 덜하고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출의 수위가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