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위기가 느슨해져 자칫 구조조정이 소월해질 수 있어 강도 높게 해야 한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30일 기업구조조정 향후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지금부터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의 결산보고가 완료돼, 리먼사태의 영향 및 경기침체 영향이 반영돼 향후 시장전망이 어느정도 가능한데다, 최근 시장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자칫 구조조정이 소월해질 우려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기업들이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는 데 왜 구조조정하느냐”는 반박이 일어 구조조정에 자칫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종창 원장은 “위기 이후에 경쟁력을 갖고 도약하기 위해 살릴 기업은 살리고 정리할 곳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대상기업은 약 400여개로, 지금까지 있었던 평가와 마찬가지로 A, B, C등급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의 대응 미흡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란 방침에 대해 김 원장은 “구체적인 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채권은행) 기관장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매각추진시 가격협상으로 지연으로 이행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데, 사례별로 접근할 것이고 납득할 만한 것이면 책임을 묻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날 있었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 내용과 관련 그는 “대기업 계열 및 각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보고했고, 개별 기업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업, 중소조선업, 해운업 이외에 추가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업종은 없고, 주채무계열 재무구조약정 결과, 대상 기업을 밝히지도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