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크게 조정받지 않자 위기감이 다소 무뎌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실적 발표에 모아졌다. 중국 철도공사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호재가 반등 재료로 반영됐다.
일본 금융시장이 '쇼와의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이 3% 가깝게 급등했으며 홍콩도 2% 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는 ANZ뱅킹그룹의 반기 순익이 28%나 급감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일시 반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악재에다 신종 인플루엔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는 등 내성을 보이자 시장은 본격 상승했으며, 비관론자들도 한걸음 물러났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6.75포인트, 2.78% 오른 2413.25로 마감했다.
북미 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동성 호재와 기업공개의 시한 연장 등으로 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특히 사흘째 하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주문이 강화되면서 반등 장세에 힘을 실었다.
푸동 개발은행이 9% 이상 급등하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차이나반케도 4% 이상 오르며 부동산주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이번 달 중국의 신규대출이 지난 달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유동성 기대감을 자극했다.
기업 실적관련 호재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중국 철도공사는 2008 회계연도 순익이 전년대비 45.7% 감소했으나 올 1.4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86.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선화에너지 역시 1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날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공상은행도 한때 5% 가깝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시 추가 세제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호재가 됐다.
화타이증권의 리원후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독감에 대한 과잉 반응도 없는 만큼 비관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해던 대만 증시도 금융주에 저가 매수주문이 유입된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전날보다 0.31% 오른 5614.06으로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13% 이상 급락한 중화항공은 이날 6.3% 반등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76% 상승한 1만 4956.95로 마감했다.
시노펙의 1분기 이익이 전년대비 84%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본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밖에도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0.27% 하락한 3661.90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