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 직무대행은 이번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에 대해 '돼지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중에게 상당히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명칭을 바꾸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번 사태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당장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H1N1 독감 사태'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베서 소장직무대행은 대답했다.
CDC의 연구진은 이번 인플루엔자에서 돼지와 인간 그리고 조류의 바이러스가 혼합된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이는 'A/H1N1' 유형군의 인플루엔자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줄여 '돼지 인플루엔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에 따라 돼지 농가가 막심한 타격을 입게 되자 거세게 항의했고, 보건 당국자들은 이번 독감 바이러스가 식품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 독감에 대한 명칭도 '북미 독감(North American flu)'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국제보건기구(WHO)가 과거 1918년 '스페인 독감'이나 1958년 '아시아 독감' 그리고 1968년 '홍콩 독감' 등의 사례를 따라 '북미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도 '돼지'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혐오감을 준다고 해서 명칭을 '멕시코 독감'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태국 같은 나라에서는 '북미 독감'이란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빠르게 감염 사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는 하지만, 멕시코가 이번 바이러스의 발생지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독감'이란 명치에 대해서는 온당치 않다면서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바이러스가 오히려 유라시아 혹은 아시아 쪽에서 넘어 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과거 스페인독감 바이러스 역시 중국 남부에서 흘러들어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고, 또 아시아 독감이나 홍콩 독감 역시 중국 남부가 발생지라는 견해가 많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인플루엔자 전문 연구가들은 이런 견해에 대해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옮겨 발생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렇다면 아시아에 훨씬 더 많은 감염이 발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