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대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자금 지원이 잇따르는 등 일련의 사태들로 인한 여파가 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해리스인터렉티브서베이(Harris Interative Survey) 결과 참여자의 88%가 기업들의 평판에 대해 '좋지 않다(not good)'거나 '정말 나쁘다(terrible)'고 대답했다.
이 정도 부정적인 평가 비율은 지난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지난 5년간의 평균치인 68~7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특히 금융서비스 기업들과 자동차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약과 기술 그리고 소비 관련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양호한 편이었다.
해리스인터렉티브의 부사장인 로버트 프롱크(Robert Fronk)는 “올해 서베이 결과 중 가장 놀라운 점은 주식회사 미국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정부의 공적자금을 개인의 보너스로 지급하는 등의 행태가 이런 사태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의 75%는 경기 침체가 주식회사 미국에 대한 그들의 평가를 더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답했으며, 43%는 향후 6~12개월 이내 경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평가가 나쁜 5대 기업은 보너스 파동의 주인공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과 에너지 대기업인 핼리버튼(Halliburton), 최근 파산 가능성이 높아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Chrysler) 그리고 파산한 뒤 JP모간체이스에 합병된 워싱턴뮤추얼(WaMu)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판이 가장 좋은 5개 기업은 존슨앤존슨(J&J)과 구글(Google), 소니(Sony)와 코카콜라(Coca-cola) 그리고 크래프트푸드(Kraft Foods)였다.
또 조사 참가자의 98%는 미국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업수행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기업 스스로 충분한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85%는 이들에 대한 규제 강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서베이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기간 중 총 2만 483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조사된 것으로, 28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