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에 따르면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경 페소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2.2% 급락한 13.6355페소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주 페소화가 달러화 대비 1.6% 약세를 보이면서 두달 만에 최대 주간 약세를 보인데 이은 것.
이 같은 멕시코 통화 약세는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이 관광수입 비중이 높은 멕시코에 더욱 부담이 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TD시큐리티의 신흥시장 담당 부사장인 헤라르도 마골리스(Gerardo Margolis)는 “돼지독감 발발에 따른 관광수입 감소 우려로 달러 유입액이 위축될 수 있으며, 또한 금융 위기로 취약해 진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4월 초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멕시코 페소화는 지난 주말 돼지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속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재무장관인 오거스틴 카르스텐스(Augustin Carstens)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돼지독감의 발발이 경제생산 규모를 위축시킬 위험이 높다”고 인정했다.
멕시코 정부가 이달 초에 발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마이너스 2.8%로, 이는 멕시코 경제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임을 시사한다.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멕시코 수출의 둔화와 외국인직접투자액과 관광수입의 감소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RBS그리니치의 이코노미스트인 베니토 베르버(Benito Berber)는 “경제가 가뜩이나 힘들 때 이런 일이 터졌다.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로 향후 2주 이내 페소/달러 환율이 14페소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