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0영업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기관들은 매도헤지 또는 매도플레이로 맞서고 있어 어느쪽이 두손을 드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2727계약을 순매수했다. 10일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는 7만8천계약으로 추정된다. 1년래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외국인의 누적순매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18만3천계약으로 크게 늘어나 있다. 이 역시 1년래 최대치다.
국내 기관중에서는 증권사들의 국채선물 누적순매도가 많은 편이다. RP계정에서 단기채권을 사고 국채선물로 매도헤지를 많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런 플레이는 최근 평가손을 꽤 입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최근 단기채권 금리는 오르고(채권값 하락) 국채선물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단기채권에서 평가손을 입고 국채선물에서도 평가손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4월 들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평균 매수단가는 110.81이고 증권사의 평균 매도단가는 110.62 수준이다. 23일자 종가와 단순비교를 하면 외국인은 43틱 평가익을 본 반면, 증권사는 62틱 평가손을 보고 있다.
앞으로 결과가 어떨지 예측이 쉽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심리적으로 평가익을 보고 있는 외국인이 평가손을 입고 있는 증권사보다 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지션 싸움에서는 심리가 어느정도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고해 볼 만하다 자료다.
2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7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4.32%로 마감됐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4월 들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단가가 증권사의 매도단가에 비해 20틱 정도 낮다. 심리적으로 외국인이 편할 수 있다. 외국인은 누적순매수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근접하고 있지만 110.50 정도는 무너져야 손절매도를 할 것 같고 그렇기 않으면 버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