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또 최근 환율 하락 추세가 경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올해말 원달러환율을 평균 1190원으로 예측했다.
전경련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경련 비상경제대책반 위원인 20대 그룹 기획·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60%는 소위 바나나형 경기 회복을 전망했으며, 나머지는 각각 20%씩 단순 U자형과 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L자형을 예상했다. V자형 회복을 예상한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현재의 경기 상태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아직 침체국면이지만 하락 속도는 완만해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응답과 경기침체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20%와 5%였다.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20대 그룹 가운데 13개 그룹(65%)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이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그룹은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1/4분기 국내 매출도 17개 그룹이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거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환율로 수출호전이 기대됐으나 조사 결과 16개 그룹의 수출 실적이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이 밖에 2/4분기 경영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 것으로 예상한 그룹은 3개에 불과했다. 이들 3개 그룹은 모두 1/4분기에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곳이다.
한편, 최근 환율 하락 추세에 대해 20대 그룹의 80%는 기업경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00~1300원 수준(산술평균은 1190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것에 대비해 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48.6%)하고 있으며, 경비절감 및 경영합리화 노력(25.7%), 품질 및 기술 경쟁력 제고(17.1%) 등 중장기 대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업들은 앞으로 환율이 급락할 때를 대비해 정부가 수출금융을 원활화하는 등 수출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59.1%)해 줄 것을 주문했다.












